(The 13 fossil teeth collected in the Ledi-Geraru Research Area from 2015–2018. The collections at LD 750 and LD 760 localities represent a newly-discovered species of Australopithecus. LD 302 and AS 100 represent early Homo already known from the LD 350 mandible discovered in 2013. Credit: Brian Villmoare: 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
애리조나 대학의 카예 리드 교수 (Kaye E. Reed
Institute of Human Origins and School of Human Evolution and Social Change, Arizona State University)와 학생인 브라이언 빌모어 (Brian Villmoare) 등이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이 에티오피아의 레디-게라루 (Ledi-Geraru)에서 260-280만 년 전 인류와 호미닌 진화사의 공백을 메워줄 새로운 화석들을 발견했습니다.
이 화석들은 동물에서 보통 가장 단단한 부위인 이빨로 총 13개입니다. 더 많은 부분이 발견되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것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우선 알아낸 사실은 3개 정도는 호모속에 속하나 나머지 10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것이라는 점입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인류 진화기 정보가 별로 없는 공백기인 이 시기에 아마도 신종으로 보이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화석이라는 점입니다.
미지의 신종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초기 호모속과 함께 같은 지역에서 공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구체적으로 경쟁 관계 였는지, 혹은 이종 교배가 가능했는지 등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많은 호미닌이 한 자리에 공존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파란트로푸스 속 1종, 호모 속 1종, 그리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 2종이 살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많은 호미닌이 한 자리에 있었던 점으로 봐서 이들의 생존 방식이나 주요 먹이가 서로 달랐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발견된 화석 자체가 적어서 진짜로 새로운 신종인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 지역에서 새로운 신종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화석이 확인된다면 여러 호미닌들의 관계가 과연 어땠는지를 두고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New discoveries of Australopithecus and Homo from Ledi-Geraru, Ethiopia, Nature (2025). DOI: 10.1038/s41586-025-09390-4. www.nature.com/articles/s41586-025-09390-4
https://phys.org/news/2025-08-scientists-uncover-fossils-species-ancien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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