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직접 생성한 이미지)
감자는 저렴하고 영양가가 많은 식품으로 세계인의 배를 채워주는 중요한 작물입니다. 하지만 조리 방식에 따라 2형 당뇨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버드 대학 공공의학 교실 (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세예드 모함마드 모사비 (Seyed Mohammad Mousavi)와 동료들은 20만 명 이상의 성인 남녀가 포함된 3개의 코호트 연구 (Nurses' Health Study, Nurses' Health Study II, and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 데이터를 분석해 감자의 조리 방식에 따른 2형 당뇨 위험도 차이를 분석했습니다.
감자를 먹는 대표적인 방법은 감자 튀김, 삶은 감자, 으깬 감자, 구운 감자입니다. 30년 간 22,299명의 당뇨 환자가 생겼는데, 이 네 가지 방법에 따른 섭취량을 비교한 결과 예상대로 프랜치 프라이라고 불리는 감자 튀김을 주당 3회 이상 섭취하는 사람에서 당뇨 위험도가 20% 정도 증가했습니다. 반면 다른 조리 방법으로 감자를 섭취한 경우 위험도는 4% 정도 감소했습니다.
감자 자체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으로 사실 통곡물처럼 다이어트에 유리합니다. 생감자 100g 가운데 81%가 수분이고 식이섬유는 1.7g 정도인데 반해 지방은 0.03g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칼로리도 70kcal 정도인데 반해 튀김으로 요리하는 과정에서 수분은 줄어들고 지방 함량은 크게 증가해서 17g으로 늘어나고 칼로리도 300kcal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감자 튀김과 함께 햄버거나 콜라 같은 다른 패스트푸드를 같이 먹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열량 섭취가 대폭 증가하게 됩니다. 당뇨를 부르는 식습관인 셈입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 감자를 포함한 13개 코호트 연구와 통곡물을 포함한 11개 코호트 연구를 종합해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감자 튀김이 당뇨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감자 튀김 대신 통곡물을 먹을 경우 당뇨 위험도는 19%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감자 튀김을 가끔 먹는 정도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 3회 이상 섭취했다는 것은 햄버거 세트를 주요 식사로 섭취했다는 것과 마찬가지 의미입니다. 살이 찌고 당뇨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식단입니다. 감자는 건강한 식품이지만, 튀김으로 즐겨 먹는 건 건강하지 않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07-potatoes-diabetes.html
Total and specific potato intake and risk of type 2 diabetes: results from three US cohort studies and a substitution meta-analysis of prospective cohorts, The BMJ (2025). DOI: 10.1136/bmj-2024-082121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