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레이시온/RTX)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각국은 드론이 현대전의 새로운 핵심 전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너도 나도 새로운 드론을 개발하는 한편 드론에 대항하기 위한 카운터 드론 (counter unmanned air system (C-UAS))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런 노력 중 하나로 미 육군은 레이시온이 개발한 소형 정찰용 드론인 코요테 (Coyote)를 C-UAS 목적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코요테 드론은 튜브에서 발사가 가능한 길이 60cm의 소형 드론으로 무게 5.9kg에 1.8kg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래 프로펠러로 작동하는 저속 드론이라 상대 드론을 추격해서 요격하는 임무를 담당하기에는 속도가 느렸습니다.
이에 따라 레이시온은 코요테 블록 2 (Block 2)를 개발했는데, 아예 엔진을 제트 엔진으로 바꾸고 외형도 미사일처럼 바꿔서 솔직히 드론보다는 미사일로 재탄생했습니다. 덕분에 속도가 555–595 km/h로 대폭 빨라져 공중에서 드론을 요격하기 쉬워졌습니다.
목표를 추적하고 유도하기 위해서 코요테 블록 2는 레이시온의 Ku band radio frequency system (KuRFS) 레이더를 사용합니다. 이 레이더는 클래스 1/2 드론을 추적하는데 특화되어 있으며 16km 밖에서도 클래스 1 드론 (무게 20파운드, 9kg 이하)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레이더로 발사기와 함께 탑재 가능합니다. (사진 참조)
(Raytheon’s Coyote Drone Interceptor, Explained)
코요테 C-UAS는 아랍 에미리트 등 해외 수출도 승인되어 있으며 미 육군은 600기의 블록 2C 모델 구매에 7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가격으로 1기당 가격이 125,000달러에 달합니다. 스팅어 대공 미사일보단 저렴하지만, 목표로 삼은 드론보다는 훨씬 비싼 셈입니다. 그래도 가격을 보니 스팅어를 대신 쓰지 않는 이유는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C-UAS 목적으로 이런 미사일 뿐 아니라 전자파를 이용한 무력화 시스템, 대공포 시스템, 레이저 시스템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코요테 C-UAS는 러시아/이란의 사헤드 드론처럼 크고 빠른 드론을 요격하는데 안성 맞춤인 시스템으로 앞으로 미국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시스템의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Raytheon_Coyote
https://www.rtx.com/raytheon/lang/ro/capabilities/products/counter-uas/effectors/coyote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