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규칙적인 운동은 특별한 금기 사항이 없다면 모든 사람에게 권장됩니다. 당뇨 환자에서도 예외가 아닌데, 적어도 일주일에 150분 정도의 운동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는 경우 주말에만 운동을 몰아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버드 대학과 보스턴 대학 공공의학과 및 벤더빌트 대학 병원의 연구팀은 1997-2018년 사이 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 (NHIS)에 참가한 51,650명의 당뇨 환자 데이터를 근거로 운동패턴과 전체 사망률, 심혈관 사망률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은 운동패턴에 따라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경우, 주당 150분 이하로 운동하는 경우, 주 3회 이상 주당 15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경우, 주말에 150분 이상 운동을 몰아서 하는 경우로 나뉘어졌습니다. 마지막은 미국에서는 주말 전사 (weekend warrior)로 불립니다.
연구 결과 전혀 운동을 않는 사람과 비교해서 주말 전사들은 전체 사망률이 21% 낮고 심혈관 사망률은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규칙적 운동을 하는 경우 전체 사망률은 17%, 심혈관 사망률은 19% 줄어 오히려 주말 전사들이 더 좋게 나타난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해석의 주의를 요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주말에 운동을 몰아서 할 수 있는 당뇨 환자는 사실은 등산, 사이클링, 수영 등 더 강한 강도의 운동을 할 수 있는 컨디션이 좋은 사람들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 연구는 주말에라도 활발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매일 운동하기 힘들면 주말에라도 충분히 운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diabetes/weekend-workout-diabetes/
Zhiyuan Wu, Chen Sheng, Zheng Guo, et al. Association of Weekend Warrior and Other Physical Activity Patterns With Mortality Among Adults With Diabetes: A Cohort Study. Ann Intern Med. [Epub 22 July 2025]. doi:10.7326/ANNALS-25-0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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