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암은 흔한 암으로 여겨지지 않지만, 2021년 한 해에만 전세계적으로 110만 건의 신규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생각보다 드물지 않은 암종입니다. 이로 인한 사망자도 연간 10만에 달할 정도로 많습니다. 주요 발생 위험 인자는 흡연, 과도한 음주,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습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후두암의 경우 성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목소리 변화나 목 이물감 등으로 진단이 빠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대 결절이나 인후두염 같이 흔한 양성 질환도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암 진단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오리건 보건 과학 대학의 필립 젠킨스 박사 Dr. Phillip Jenkins, a postdoctoral fellow in clinical informatics at Oregon Health & Science University와 동료들은 사람의 음성을 듣고 후두암을 감별하는 인공지능인 Bridge2AI-Voice를 개발했습니다.
미국립보건원의 Bridge to Artificial Intelligence (Bridge2AI)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306명이 녹음한 12,523건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후두암을 진단하도록 AI를 훈련시켰습니다. 참가자들 가운데 일부는 후두암 환자이지만, 일부는 후두 결절 같은 양성 질환이나 정상인이었습니다.
연구 결과 Bridge2AI-Voice는 남성의 경우 후두암을 구분할 수 있었지만, 여성은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연구팀은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훈련시키면 구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목소리만으로 암을 진단하는 미래가 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08-ai-early-voice-cancer.html
Voice as a Biomarker: Exploratory Analysis for Benign and Malignant Vocal Fold Lesions, Frontiers in Digital Health (2025). DOI: 10.3389/fdgth.2025.1609811. www.frontiersin.org/journals/d … th.2025.1609811/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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