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HI researchers assessing mosquitoes prepared for dissection. Credit: The Walter and Eliza Hall Institute of Medical Research)
말라리아는 여전히 매년 수억 명이 감염되고 60만 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주요 기생충 질환입니다. 그런데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는 물론 말라리아 원충 모두 살충제와 항말라리아 약물에 대한 내성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감염 자체를 차단하는 백신 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과제에 오랜 세월 도전해왔고 이제 하나씩 결과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3년 최초로 승인된 말라리아 백신 RTS, S (상품명 Mosquirix)는 입원을 30% 정도 줄여주기는 하나 강력한 예방 효과가 있지 않아 후속 백신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호주의 월터 앤 엘리자 홀 의학 연구소 (Walter and Eliza Hall Institute of Medical Research (WEHI))의 멜라니 디에트리치 박사 (Dr. Melanie Dietrich)와 동료들은 말라리아 원충의 번식애 중요한 단백질 복합체를 찾아내고 이에 대한 mRNA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Pfs230, Pfs48/45는 말라리아 원충이 모기 안에서 번식하는 데 필수적인 단백질 복합체를 만듭니다. 백신의 주요 목표로 생각한 영구팀은 이에 대한 mRNA 백신을 만들었는데, 전임상 연구에서 99.7%의 높은 말라리아 번식 차단율을 보여줬습니다.
(Pfs230-Pfs48/45 fertilisation complex)
한 가지 흥미로운 질문은 모기 체내에서 번식을 차단한다면 접종은 어떻게 하느냐는 것입니다. 모기에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만큼 말라리아의 숙주가 되는 사람과 가축에 접종하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이런 새로운 기전의 백신 개발을 통해 오랜 세월 인류를 괴롭힌 말라리아가 결국엔 종식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infectious-diseases/wehi-mrna-vaccine-malaria-transmission/
Melanie H. Dietrich et al. ,Cryo-EM structure of endogenous Plasmodium falciparum Pfs230 and Pfs48/45 fertilization complex.Science0,eady0241DOI:10.1126/science.ady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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