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텔이 2025년 핫 칩 (Hot Chip) 컨퍼런스에서 18A 공정으로 제조한 E 코어 전용 제온 칩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는 다크몬트 (Darkmont) E 코어 288개를 집적한 제온 프로세서로 인텔 프로세서는 물론 x86 프로세서 역사상 가장 많은 코어를 집적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다크몬트 E 코어는 3x3 디코드 엔진 (decode engine), 더 깊어진 비순차 (out-of-order) 실행 윈도우, 향상된 실행 포트 (enhanced execution ports)를 통해 144코어 시에라 포레스트 제온에 사용된 크레스트몬트 E 코어 대비 17% 정도 IPC가 높아졌습니다. 1세대만의 상당한 수준의 성능 향상을 이뤄낸 셈입니다.
각각의 다크몬트 E 코어는 4MB의 통합 L2 캐시 메모리와 함께 4개씩 짝을 지어 모듈을 이루고 있습니다 L2 캐시의 대역폭도 400GB/s로 두 배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이 구조는 팬서 레이크 같은 소비자용 CPU에도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는 인텔의 18A 공정으로 제조되었기 때문에 최신 리본펫 (RibbonFET) GAA 트랜지스터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인 파워비아를 통해 전력 효율과 트랜지스터 밀도를 크게 높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구체적인 작동 클럭이나 소비 전력, 다이 크기에 대한 정보는 함께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내용은 CPU 칩렛은 12개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각각의 칩렛에는 24개의 코어와 6개의 모듈이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12개의 칩렛은 인텔 3 공정으로 제조된 베이스 타일에 붙여 작동하며 그 옆으로는 인텔 7 공정으로 만든 두 개의 I/O 타일이 붙어 있습니다. 메모리 컨트롤러는 12채널 DDR5 8000 메모리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 96 레인의 PCIe 5.0 지원이 가능합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2소켓 서버 메인보드를 사용할 경우 최대 3TB의 메모리 지원이 가능하고 대역폭은 1300GB/s에 달합니다. 막대한 대역폭으로 총 576개의 코어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캐시 메모리의 양도 1152MB에 달합니다.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는 2026년 출시 예정입니다. 하지만 실제 출시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18A의 수율을 것입니다. 비공식으로 나오는 이야기이긴 하나 18A의 수율이 매우 낮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엄청난 크기의 다이를 사용하는 클리어워터 포레스트의 공급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20A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마저 실패한다면 인텔인 AMD처럼 팹리스의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정상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desktops/servers/intel-reveals-288-core-x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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