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Akasa)
M.2 SSD의 속도는 PCIe 4.0의 도입과 앞으로 보급될 PCIe 5.0 규격으로 인해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과 비례해서 점점 전력 소모량도 커지고 발열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단순 방열판 정도만 달았던 것과 달리 이제는 냉각팬을 지닌 제품들이 하나씩 등장하고 있습니다.
좁디 좁은 M.2 SSD에 냉각팬을 달기 위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오는 와중에 아카사 Akasa 는 마치 달팽이 껍데기 같은 블로워팬을 탑재한 겍코 쿨러 (Gecko Cooler) 를 선보였습니다.
이름이 왜 도마뱀붙이(겍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달팽이 패각 같은 구조 덕분에 50 x 50 x 15mm 크기의 블로워팬을 방열판 위에 올릴 수 있습니다. 장착할 경우 메인보드에서 높이는 72.53mm 정도 입니다. 대형 타워형 CPU 쿨러를 지닌 경우에는 간섭을 걱정해야 하겠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최근에는 어쩔 수 없이 일체형 수냉 쿨러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아져 간섭 문제는 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사 측은 이 쿨러가 섭씨 80도까지 뜨거워지는 SSD를 40도 정도로 식힐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사실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무게는 120g 정도이며 팬의 최고 속도는 3000PRM, 그리고 최대 풍속과 풍압은 각각 3.98CFM과 8.2mm H2O 입니다. 걱정되는 소음은 29데시벨 정도로 단독으로는 심하지 않으나 다른 쿨러들도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적지 않은 소음이 우려됩니다.
CPU, GPU는 물론 SSD도 성능만 높일 게 아니라 전력을 더 먹지 않게 할 묘안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akasa-gecko-blower-style-m.2-coo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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