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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온 RX 7900XTX/7900XT 리뷰 공개



 (출처: AMD)

라데온 RX 7900 시리즈의 리뷰가 등록됐습니다. 성능은 아쉽게도 RTX 4080을 크게 뛰어넘지 않는 수준이었는데, 전력 소모량은 우려대로 큰 편이어서 현재의 판도를 결정적으로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산 RTX 4080 가격 인하해도 좋으니까 잘 나왔으면 했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서로 경쟁하고 비등하게 싸워야 발전이 있고 가격도 내려가게 마련인데 이번에도 구도가 크게 깨지긴 어렵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919423688

쿨엔조이 벤치: https://coolenjoy.net/bbs/39/26788?p=1

퀘이사존 벤치: https://quasarzone.com/bbs/qc_bench/views/83037

탐스하드웨어 벤치: https://www.tomshardware.com/reviews/amd-radeon-rx-7900-xtx-and-xt-review-shooting-for-the-top

테크파워업 벤치: https://www.techpowerup.com/review/sapphire-radeon-rx-7900-xtx-nitro/



(라데온 vs 지포스)

RX7900XTX는 기본 성능에서 RTX 4080보다 약간 빠르고 RX7900XT는 약간 느린 정도인데,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면 사실 준수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전력 소모는 하위 모델인 RX7900XT도 RTX 4080을 뛰어넘고 RX7900XTX는 RTX 4090을 따라잡는 수준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5/6nm 공정을 혼용해 여러 개의 다이를 연결한 만큼 4nm 단독인 RTX4000 시리즈보다 전력 소모가 더 많을 것이라는 점은 생각할 수 있었으나 생각보다 큰 전력 소모량에 다소 당황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성능은 가격을 생각하면 경쟁력 있는데, 소비 전력이 더해지는 순간 그렇지 않게 되는 셈입니다.

여기에 조금만 더 클럭을 높이면 전력 소모가 급격히 더 늘어나 사실 오버 여력도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테크파워업에서 진행한 사파이어 RX7900XTX 니트로+ 벤치 결과를 보면 약간만 클럭을 높였는데도 전력 소모는 400W 대 중반까지 올라갔습니다. 이 부분만 봐도 AMD가 RTX 4090에 맞먹는 플래그쉽을 만들지 못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만약에 만들면 기본 전력 소모가 500W는 가뿐히 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본 성능 이외에 경쟁사가 레이트레이싱 성능이나 인공지닝 화질 향상 기능에서 앞선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AMD도 FSR 2로 진행하면서 성능을 올리긴 했으나 아직은 경쟁사 대비 성능이 우월하지는 않아서 RTX 4080가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해 시장에서 점유율을 방어할 것 같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사이버펑크 2077 FSR 2)

(포르자 호라이즌 5 FSR 2)

내년에는 FSR 3을 내놓을 예정이고 드라이버도 업데이트 되면서 성능이 점점 더 좋아지긴 하겠으나 지포스도 그건 마찬가지인데다 4080/4090 모두 상당한 컷칩이라 내년이면 Ti 버전이 등장하면서 경쟁에서 여유 있게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AMD가 내세울 수 있는 카드는 아마도 가격 인하일 것입니다.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라데온의 존재는 모두에게 소중합니다. 지포스를 견제하는 역할을 항상 해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딥러닝이나 다른 부분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업그레이드 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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