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laria detection tool collects an infrared signature for a mobile phone to process. Credit: The University of Queensland)
말라리아는 매년 수 억명의 사람을 감염시키고 이 가운데 60만 명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사하라 남쪽의 아프리카 지역에서 나오며 사망자의 90%는 면역력이 약한 5세 이하 소아입니다.
말리라아를 옮기는 모기를 박멸하기 힘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료 기관 이용이 어려운 가난한 개발도상국 국민이라는 점이 여전히 많은 사망 케이스가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퀸즐랜드 대학의 연구팀은 이 지역에서 말라리아 퇴치의 첫 단계인 빠르고 정확하면서 매우 간편한 진단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말라리아 진단의 기본은 혈액에서 말라리아 기생충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혈액 도말 슬라이드를 현미경으로 보고 말라리아를 진단하는 일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료 기관을 이용하기 힘든 사하라 이남의 개발도상국에서는 생각보다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드는 일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신속 진단 기술이 연구되었는 데 퀸즐랜드 대학의 방법은 지금까지 개발된 어떤 방법보다 더 빠릅니다. 손가락이나 귀에 적외선 파장을 발사해 흡수되는 패턴을 확인해 말라리아 기생충의 존재를 감지하기 때문입니다.
이 방법은 바늘로 찔러 피를 얻을 필요도 없고 진단도 기기와 페어링된 스마트폰으로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의료진도 필요 없습니다. 정보 수집은 5-10초 이내에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연구팀은 이 방법이 대규모 역학 연구나 말라리아 검진 사업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라리아 기생충을 보유한 무증상 환자를 찾아내 모기가 말라리아 기생충을 공급 받는 경로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연 실제로 말라리아 퇴치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12-life-saving-malaria.html
Gabriela A Garcia et al, Malaria absorption peaks acquired through the skin of patients with infrared light can detect patients with varying parasitemia, PNAS Nexus (2022). DOI: 10.1093/pnasnexus/pgac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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