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영국 국방부/왕립해군)
영국 해군이 유럽에서 가장 큰 무인 자율 잠수정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세투스 Project Cetus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세투스는 길이 12m, 지름 2.2m, 무게 17톤급 무인 잠수정으로 이를 개발하기 위해 플리머스에 있는 MSubs사와 1540만 파운드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첫 번째 잠수정은 2년 안에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프로젝트 세투스의 목적은 내부에 다양한 장비를 탑재한 상태로 아군 잠수함 및 함정을 돕는 것입니다. 크기로 봤을 때 어뢰 같은 무장을 탑재하기는 어렵고 센서와 소나를 탑재한 상태에서 은밀하게 적을 수색하는 임무로 추정됩니다.
기본적으로 이 잠수정은 아스튜트 급 (Astute-class) 원자력 잠수함을 보조해 적을 탐지하고 정보를 수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음파를 쏘면 아스튜트 급의 위치를 들키지 않고 적을 탐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렇게 하기 전에 사람의 조종 없이 자율적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합니다. 프로젝트 세투스는 배터리로 움직이며 1600km 정도 항해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 해군은 이보다 훨씬 큰 무인 자율 잠수함인 LSV-2 Cutthroat을 건조했습니다. 배수량이 205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무인 잠수정입니다. 프로젝트 세투스는 유럽에서는 가장 크지만 미국에서 진행 중인 대형 무인 잠수정보다는 작은 크기입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컨테이너에 탑재해서 더 쉽게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짧은 항속거리는 제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전쟁의 양상을 바꿨다는 이야기를 듣는 무인기 (드론)에 의어 무인 잠수정과 수상함이 현대 해전의 양상도 바꿀 것인지 앞으로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royal-navy-awards-contract-deep-diving-robotic-subma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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