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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 한층만큼 얇은 반도체

 최근 반도체 산업은 미세 공정의 극한적인 한계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결국 이렇게 공정이 미세화 된다면 궁극적으로는 분자나 원자 몇개 수준까지 미세화 될 수 밖에 없는데 워싱턴 대학의 연구자들이 두가지 분자로 구성된 단층 반도체 접합 (monolayer  semiconductor junctions ​ ) 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아직 집적 회로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단 한층의 원자 만큼 얇은 반도체라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현미경으로 본 삼각형 형태의 반도체 이종 접합   As seen under an optical microscope, the heterostructures have a triangular shape. The two different monolayer semiconductors can be recognized through their different colors. Credit: U of Washington )  (주사 전자 현미경 사진으로 본 모습, 2nm 막대와 벌집모양 격자구조의 크기를 비교.   A high-resolution scanning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STEM) image shows the lattice structure of the heterojunctions in atomic precision. Credit: University of Warwick )   워싱턴 대학의 시아동 수 교수 ( Xiaodong Xu, a UW assistant professor of 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and of physics ​ ) 및 그의 동료들은 이종 접합 (Heterojunction) 이라고 알려진 서로 다른 반도체 물질의 단층 결합을 구현했는데 사실상 원자 하나의 두께와 비슷한 수준의 얇은 반도체 물질이라...

가장 오래된 근육의 흔적이 발견되다 ?

 최초의 다세포 동물의 진화는 아마도 생물의 대폭발이 있었던 캄브리아기 이전 시대에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이것이 최초의 다세포 동물' 이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화석은 불분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신 이른바 전단계 동물 'proto animal' 이라고 부를 수 있는 화석들이 에디아카라기 (6억 3500 만년전에서 약 5억 4100 만년전) 사이 화석들에서 발견됩니다. 이전에 소개한 rangeomorph (  http://jjy0501.blogspot.kr/2014/08/3-rangeomorph.html ​  참조) 역시 그런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세포 동물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근육 조직의 존재입니다. 동물이라고 하면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움직이는 생명체를 생각하게 마련인데 최근 에디아카라기의 화석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근육의 흔적을 찾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물론 현재 볼 수 있는 것 같은 형태의 근육은 아니고 매우 독특하게 보이는 실타래 같은 조직 화석이 발견된 것입니다. 진짜 근육이라고 가정해도 기이한 모습이지만 복원된 모습은 생명체라고 보기에도 뭔가 기이한 모양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초의 근육 화석 ?   An artist's reconstruction of H. quadriformis. Credit: Martin Brasier ​ )   이 화석의 주인공은 5억 6000 만년 전에 형성된 캐나다 뉴펀들란드의 지층에서 발견되었는데 본래 에디아카라기의 화석들은 대부분 기괴하게 생긴 것들이 많지만 이것 역시 매우 기괴하기 짝이 없는 모양세를 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4 방향 대칭 ( four-fold symmetry ​ ) 성을 가지고 있는 이 생명체의 이름은  Haootia quadriformis 라고 정해졌습니다.   이 화석을 발...

3차원으로 복원된 에디아카라기의 기묘한 생물 - rangeomorph

 지금으로부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먼 과거의 지구에는 정말 기묘한 생물체들이 살았습니다. 대략 6억 3 500 만년 - 5 억 4100 만년전 에디아카라기의 생명체들은 정말 기묘해서 과학자들은 도대체 이들이 어디에 속한 생물들인지 아니면 후손없이 멸종한 생물들인지를 두고 지금까지도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에디아카라 동물군 참고 (네이버 캐스트)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57&contents_id=4406 ​  이 중에서 양치식물의 잎모양을 닮은 기묘한 생물체인 Rangea 와 닮은 화석들을 rangeomorphs 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들은 에디아카라기 후반 3000 만년 이상 번성했으며 캄브리아기가 시작되는 5억 4100 만년전 자취를 감췄습니다. 생김새는 마치 식물 같기도 하지만 현재의 견해로는 동물의 일종으로 일종의 여과 섭식자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rangeomorphs 들이 발견되는 위치가 광합성이 불가능한 깊은 바다이기 때문이죠.   최근 캠브리지 대학의 제니퍼 호열 컷힐 박사 ( Dr Jennifer Hoyal Cuthill of Cambridge's Department of Earth Sciences ​ ) 와 그녀의 동료들은 5억 7500 만 년전 ~ 5억 6000 만년전 형성된 심해 지층인  Avalon Assemblage ​ 에서 이 고대 동물들을 3 차원적으로 복원했습니다. 캠브리지 대학의 연구팀은 이 동물 (동물의 전단계 생물체라는 뜻에서 proto animals 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생각보다 매우 다양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 This is a paleontological reconstruction of rangeomorph fronds from the Ediacara...

첫번째 3D TSV 기술 적용 DDR4 모듈 양산에 들어간 삼성 전자

    2014 년은 하스웰 E/EP 의 등장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DDR4 가 시장에 풀리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여러 회사에서 DDR4 모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 전자가 세계 최초로 3D TSV ( through silicon via ​ ) 기술을 적용한 64 GB (!) DDR4 모듈의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 자료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Source : 삼성 전자 )    20 nm 급 제조 공정으로 만들어진 이 DDR4 메모리는 각각 4 Gb 급 DDR4 DRAM 다이 4 개로 구성된 36 개의 DDR4 DRAM 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 차원적으로 메모리 다이를 쌓는 방법으로 전례없는 기록 밀도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삼성 전자에서 이전에 선보인 V 낸드 ( D Vertical NAND (V-NAND) flash memory ​ ) 와 더불어 메모리 부분에서 다이를 아파트처럼 쌓는 방법으로 메모리의 용량을 크게 증가시킨 것입니다. 이를 테면 3D 메모리 시대 (3D memory era) 를 선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DDR4 다이는 불과 수십 마이크로미터 두께에 불과한 상태이지만 여기에는 수백개의 구멍이 있어 다른 다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수직으로 연결된 이 다이들은 기존의 모듈보다 두배나 빠르면서 전력은 절반만 소모한다는 것이 삼성 전자의 설명입니다. 말은 간단하지만 사실 구현하기는 극도로 어려운 기술이라고 하겠죠.    삼성 전자는 2010 년 40 nm 급  8GB DRAM RDIMM ​ 와 2011 년 30 nm 급    32GB DRAM RDIMM 을 3D TSV 로 구현한 바 있으며 이제 본격적으로 TSV 기술을 응용한 대용량 DDR4 메모리를 양산하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아무튼 앞으로  좀 더 외계인들을...

8TB HDD 를 선적하기 시작한 씨게이트

  씨게이트가 보도 자료를 내고 2014 년 8월 26일 세계 최초로 8 TB HDD 를 선적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씨게이트에 의하면 이 HDD 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록 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성 및 가장 낮은 총 유지 비용 (energy-efficiency and the lowest total cost of ownership (TCO)) 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Seagate Enterprise HDD.   Source : Seagate)    현재 SSD 의 돌풍에도 불구하고 사실 HDD 업계의 매출은 크게 줄어들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하는데는 역시 HDD 만한 게 없는데다 세계 각지에 들어서는 데이터 센터에는 HDD 가 여전히 요긴하게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서버 및 기업 영역에서는 자기 테이프도 아직 현역이므로 HDD 의 종말을 외치기에는 아직은 시기가 이르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폭발하는 데이터를 SSD 에 보관할 만큼 돈이 넘처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용량 HDD 의 개발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이죠.   첫번째 8 TB HDD 역시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일반 사용자가 아닌 기업용 제품입니다. 씨게이트는 이 신제품이 넘처나는 데이터로 골머리를 앓는 기업들과 IDC 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제품에 사용된 플래터의 용량과 갯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1.6 TB 플래터 5 장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생각되지만.... ) 가격 역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기업용 제품인 만큼 저렴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제 10 TB 급 HDD 도 먼 미래의 일은 아닐 것 같네요.   참고     http://www.engadg...

태양계 이야기 267 - 착륙 후보지를 고르는 로제타

  유럽 우주국 (ESA) 의 로제타 우주선은 10 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마침내 목적지인  67P/Churyumov-Gerasimenko 혜성 (이하 67P) 에 도달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4/08/Rosetta-meets-its-final-target.html  참조) 그리고 현재 복잡한 조작 과정을 거쳐 67P 혜성의 위성이 되기 위한 비행을 진행 중입니다.    이전에 설명드린 것과 같이 로제타는 4 km 정도 되는 너비를 지닌 이 혜성의 표면에 착륙선인 필래 ( Philae ) 를 내려보내 혜성 표면과 그 구성 물질에 대해 상세한 조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나면 우리는 혜성에 대해서 전례 없이 상세한 정보를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필래가 안전하게 착륙해서 가장 중요한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착륙 위치를 잘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혜성의 표면은 매우 울퉁불퉁할 뿐 아니라 엉성한 잡석과 먼지의 결합으로 이뤄져 잘못 위치를 선정하면 귀중한 착륙선만 망가지고 아무것도 얻지 못할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혜성 착륙 지점은 다른 장애물이 없고 단단하고 평탄한 지형일 뿐 아니라 필래가 충분한 햇빛을 받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햇빛도 잘드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ESA 의 연구팀은 현재 5 군데 정도의 후보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하네요. (울퉁불퉁한 표면을 가진 P67 혜성의 표면  Handout picture taken by the Rosetta space probe shows the Comet 67P/Churyumov-Gerasimenko from a distance of 285 kilometres) (ESA 가 선정한 착륙 후보지 5 군데  This annotated imag...

스팸 전화는 이제 끝 ? - 두낫콜에 등록해 보았다.

 어떤 친절한 사이트에서 알려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수많은 텔레마케터들이 제 전화 번호를 용케 알고 절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전화 판매를 권유합니다. 이런 짜증나는 경험은 개인 정보가 이미 공공재가 된 한국에서는 매우 일상적인 경험일 것입니다. 그로 인한 시간적 손해는 말할 것도 없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전화 판매 권유 수신 거부의사 등록 시스템인 두낫콜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 :  http://www.bloter.net/archives/203964  이런 좋은 시스템이 있다니 하는 생각에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직접 바로 가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두낫콜 사이트에 접속해 봤습니다. 참고로 공정 거래 위원회가 올해 초 선보인 이 서비스는 방문 판매 등에 관한 법률 42 조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 제42조(전화권유판매 수신거부의사 등록시스템 등)  ① 공정거래위원회는 전화권유판매자의 행위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소비자가 수신거부의사를 명시적으로 표시하여 등록할 수 있는 수신거부의사 등록시스템(이하 이 조에서 "등록시스템"이라 한다)을 구축할 수 있다. ② 전화권유판매자는 전화권유판매를 하려는 경우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등록시스템에서 소비자의 수신거부의사 등록 여부를 확인하여야 하며, 전화권유판매 수신거부의사를 등록한 소비자에게 전화권유판매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전화권유판매업자가 총리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소비자로부터 개별적인 동의를 받은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③ 공정거래위원회는 등록시스템의 운용을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기관 또는 단체에 위탁할 수 있으며, 해당 기관 또는 단체에 그 원활한 운용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1.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설립된 기관 또는 등록된 소비자단체 2. 그 밖에 제54조에 따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