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첫번째 3D TSV 기술 적용 DDR4 모듈 양산에 들어간 삼성 전자

 

 2014 년은 하스웰 E/EP 의 등장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DDR4 가 시장에 풀리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여러 회사에서 DDR4 모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 전자가 세계 최초로 3D TSV (through silicon via) 기술을 적용한 64 GB (!) DDR4 모듈의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 자료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Source : 삼성 전자 )  

 20 nm 급 제조 공정으로 만들어진 이 DDR4 메모리는 각각 4 Gb 급 DDR4 DRAM 다이 4 개로 구성된 36 개의 DDR4 DRAM 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 차원적으로 메모리 다이를 쌓는 방법으로 전례없는 기록 밀도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삼성 전자에서 이전에 선보인 V 낸드 (D Vertical NAND (V-NAND) flash memory) 와 더불어 메모리 부분에서 다이를 아파트처럼 쌓는 방법으로 메모리의 용량을 크게 증가시킨 것입니다. 이를 테면 3D 메모리 시대 (3D memory era) 를 선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DDR4 다이는 불과 수십 마이크로미터 두께에 불과한 상태이지만 여기에는 수백개의 구멍이 있어 다른 다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수직으로 연결된 이 다이들은 기존의 모듈보다 두배나 빠르면서 전력은 절반만 소모한다는 것이 삼성 전자의 설명입니다. 말은 간단하지만 사실 구현하기는 극도로 어려운 기술이라고 하겠죠.  


 삼성 전자는 2010 년 40 nm 급 8GB DRAM RDIMM​ 와 2011 년 30 nm 급  32GB DRAM RDIMM 을 3D TSV 로 구현한 바 있으며 이제 본격적으로 TSV 기술을 응용한 대용량 DDR4 메모리를 양산하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아무튼 앞으로 좀 더 외계인들을 고문해 더 빠르고 저렴한 DDR4 메모리를 대중화 시켜 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한개당 64 GB DDR4 메모리라면 이걸 서버에 달면 ㄷㄷㄷ )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