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Search Trends Time Series for Measles-Related Vitamin A Search Terms. Credit: JAMA Network Open (2026). DOI: 10.1001/jamanetworkopen.2026.15013)
2000년에서 2024년 사이 미국에서는 홍역이 거의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MMR 백신 접종율이 떨어지면서 2025년 미국에서 홍역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안티 백신이나 혹은 비용 문제로 인해 백신 접종율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백신 거부의 뜻밖의 나비 효과로 2025년 1월에서 3월 사이 미국 독극물 센터에 비타민 A 독성 반응 보고가 38.7%나 증가했습니다.
2025년 2월 19일, 여러 미디어 성명에서 비타민 A를 홍역 치료제로 홍보한 것이 그 원인으로 인기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어런스 (The Joe Rogan Experience)에서 수잔 험프리스 박사 (Dr. Suzanne Humphries)가 비타민 A와 대구 간유를 홍역 치료제로 강력 추천하면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발언 직후 구글 검색 트렌드에서 “vitamin A measles”, “cod liver oil measles” 등의 검색어가 예상 수준을 초과(비타민 A +7.5%, 대구 간유 +1.3%)하며 늘어났습니다.
이후 비타민 A를 홍역 예방 및 자가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면서 독성 증상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보고가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병원을 찾지 않은 경증 케이스도 많았을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수의 미보고 비타민 A 독성 반응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타민 A를 단기간에 고용량으로 복용하는 경우 메스꺼움, 구토, 식욕 저하, 복통 같은 소화기계 증상과 두통, 현기증, 과민성, 졸음, 두개내압 상승(pseudotumor cerebri — 뇌압 증가) 같은 신경계 증상, 그리고 피부 발진, 피부 벗겨짐 등 피부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혼수 상태가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만성 과다 섭취시에도 피부와 신경계 증상, 그리고 간 독성, 뼈 독성이 생길 수 있고 임산부의 경우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비타민 A 영양제는 과용할 경우 위험할 수 있는데, 이런 일이 홍역 유행 시기에 미국에서 자주 발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Measles cases surged in 2025 as vaccination rates dropped)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 단순히 안티 백신주의자들이 많아서만이 아니라 미국 자체가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비용이 비싸서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그렇다고 해도 사실 더 큰 비용이 들고 위험할 수 있는 불확실한 민간 요법에 의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6-06-vitamin-poisonings-rose-measles-misinformation.html
Anne Christine Bischops et al, Internet Searches for Vitamin A and Related Media Statements During the 2025 US Measles Outbreak, JAMA Network Open (2026). DOI: 10.1001/jamanetworkopen.2026.1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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