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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이야기 1626 - TESS가 발견한 삼중성계


 (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 (TESS). Credit: NASA)



(TIC 295741342 outer-body eclipse. The TESS flux is shown in black points, with horizontal dashed red lines indicating the depths of the 'shoulders' and 'head' of the outer body eclipse, which substantially constrains the relative fluxes of the stars in the system in the TESS band. Credit: Powell et al., 2026.)

나사의 외계행성 사냥꾼 TESS는 수많은 외계행성을 발견했습니다. TESS는 황도 북쪽 하늘과 황도 남쪽 하늘을 각각 13개의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을 27일씩 관찰하는 방식으로 관측하는데, 별의 밝기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해 그 앞에 행성이 지나는 것을 확인하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별의 밝기 변화는 우연히 지구 방향에서 봤을 때 행성이 앞을 지나는 것 이외에 여러 가지 다른 이유로도 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쌍성계의 경우 별이 동반성 뒤로 숨으면서 밝기가 어두워집니다.

최근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브라이언 P. 파월 (Brian P. Powell of NASA Goddard Space Flight Center)과 동료 천문학자들은 TESS 데이터를 이용해 독특한 삼중성계를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TESS가 관측한 20만 개의 별을 분석하던 도중 특이한 밝기 변화를 보이는 별을 발견했습니다. TIC 295741342는 한 번이 아니라 밝기가 2.3%, 5%로 3단 변화를 했는데, 이는 식현상을 보이는 쌍성계에 또 다른 별이 식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석 결과 TIC 295741342의 내부 쌍성계인 TIC 295741342 A는 우리 태양과 크기와 질량이 비슷한 매우 유사한 주계열성 두 개(TIC 295741342 Aa와 TIC 295741342 Ab)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쌍성계는 약 4.75일의 공전 주기를 가지며, 두 별 모두 약 6,400K의 유효 온도를 보입니다.

세 번째 별인 TIC 295741342 B은 태양 질량의 약 1.7배이며 지름은 태양보다 10.6배 더 큽니다. 이 별의 유효 온도는 4,839 K이며, 쌍성계와 약 1.7 AU 떨어진 곳에서 1.13년 주기로 쌍성계와 공전합니다. 이렇게 두 쌍성계가 붙어 있고 세 번째 별이 먼 자리에서 안정적으로 공전하는 2+1 구성은 삼중성계에서 흔한 구성으로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알파 센타우리도 이런 식의 삼중성계입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TIC 295741342 삼중성계는 지구에서 3080광년 정도 떨어져 있으며 나이는 14억 6천만 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큰 TIC 295741342 B는 곧 수명이 다해가면서 적색거성으로 부풀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쌍성계와 바짝 붙게 될 텐데 이 단계에서 합체될 것인지 아니면 더 멀어질 것인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우주에는 아마도 이런 형태의 삼중성계가 드물진 않을 것입니다. 단지 지구에서 봤을 때 삼중식현상은 매우 드문 편이라 TESS의 활약하기 시작한 지 8년 만에 발견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6-05-triply-eclipsing-triple-star-tess.html

Brian P. Powell et al, TIC 295741342: A Triply-Eclipsing Triple Star System with a Giant Tertiary, arXiv (2026). DOI: 10.48550/arxiv.2605.20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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