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est subject lies on a mattress equipped with the sensors. Credit: 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뇌졸중 등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인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장기 침상 생활을 해야 하는 환자에서 공통적으로 생기는 문제가 욕창(pressure sore) 입니다. 누워 있는 자세에서 지속적인 압박이 피부에 가해지면서 혈액 순환 장애가 생겨 서서히 조직이 괴사되고 궤양이 생기는 것이 욕창입니다. 이는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2차 감염이 시작되면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로 발전합니다.
욕창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7129&cid=51007&categoryId=51007
따라서 많은 연구자들이 욕창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습니다. 최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연구팀은 얇고 저렴한 광섬유 센서를 이용해 침대 메트리스에 가해지는 압력을 감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욕창 자체를 치료할 순 없지만, 환자의 움직임 정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면 환자의 체위 조절이나 욕창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메트리스 센서의 다른 대안으로 환자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카메라도 있지만, 아무래도 직접 압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고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도 있습니다. 압력 센서는 이런 문제는 없지만, 가격이 비싼 문가 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광섬유 센서는 압력에 의해 빛의 강도가 영향을 받는 것을 측정하는 단순한 구조로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별도의 압력 센서들이 광섬유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광섬유 자체가 구부려지면서 빛이 방해를 받으면 반응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지나치게 몸을 움직이지 않는 환자에서 욕창이 생길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이 광섬유 센서의 또 다른 장점은 환자의 호흡이나 심박동수 같은 다른 정보도 수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가의 측정 센서 없이도 환자의 호흡이나 심장 움직임에 이상이 발견되면 바로 의료진이나 간병인에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
아직은 초기 개발 단계이지만, 실제로 가격이 저렴하고 측정 정도가 정확하다면 침상에서 장기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만성 질환자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optical-fiber-sensors-bed-sore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923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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