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rog-derived collagen patch (left) is intended to be used with a wound treatment solution that incorporates live maggots (right). Credit: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당뇨로 인해 생긴 발과 다리의 만성 궤양은 쉽게 낫지 않는 만성 질환입니다. 당뇨발은 사실 교통 사고를 제외하고 발과 발가락을 절단하게 되는 가장 흔한 이유로 당뇨 환자에서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또 어떤 이유에서든 장시간 침상에 누워서 생활한 경우 욕창이 생기면서 잘 낫지 않는 만성 질환으로 발전합니다.
물론 이를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나와 있지만, 대부분 사라지지 않는 기저 질환이 원인이기 때문에 계속 재발하거나 잘 낫지 않는 상처와 궤양으로 남게 됩니다.
싱가포르 난양 공대 (NTU)의 과학자들은 개구리 피부에서 새로운 치료법을 찾았습니다. 엉뚱한 소리처럼 들리지만, 싱가포르에서는 식용 개구리가 식탁에 오르는 경우가 많아 적지 않은 양의 개구리 피부가 버려집니다. 질기지 않은 양서류의 피부는 포유류의 가죽처럼 사용할 수 없어 그냥 버려지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렇게 버려지는 개구리 피부를 분쇄한 후 여기서 콜라겐만 추출해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진) 이 콜라겐은 피부에 있는 세포가 거푸집처럼 작용해 새로운 피부 세포가 자라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분해되어 완전한 사람 피부 조직으로 대체됩니다.
사실 이 목적으로 소에서 추출한 콜라겐이 사용되고 있으나 연구팀에 따르면 양서류 기반 콜라겐이 오히려 더 좋은 생체 적합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아마도 실제 임상 시험을 통해 검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며 싱가포르의 바이오 기업인 컵리나 운드 케어 솔루션 (Cuprina Wound Care Solutions)과 함께 상업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연 개구리 피부가 사람에게도 좋을지 결과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frog-skin-chronic-wound-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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