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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이야기 1231 - 블레이저의 중심을 들여다 본 EHT



 (A multifrequency view of the bent jet in J1924-2914. Credit: VLBA (Hunt et al. 2021), GMVA (Issaoun et al. 2019), EHT (Issaoun, Wielgus, et al. 2022).)



 몇 년 전 M87 은하 중심 블랙홀의 이미지를 포착해 전 세계를 경탄시킨 EHT (Event Horizon Telescope)는 그 이후에도 활약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은하의 중심 블랙홀은 물론 다른 블랙홀의 거대 제트를 확인하는 등 전파 천문학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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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HT는 지구 상의 여러 거대 전파 망원경을 엮어서 하나의 거대한 전파 망원경처럼 만드는 것으로 과거 단일 전파 망원경으로는 불가능한 수준의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An Introduction to the EHT | Event Horizon Telescope)



 매우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은하 중심 블랙홀인 블레이저는 우주에서도 매우 드문 존재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자세한 관측이 어렵습니다. EHT의 과학자들은 매우 작은 퀘이사 코어인 J1924-2914와 그 주변 제트의 구조를 관측했습니다. EHT의 230 GHz 주파수 관측과 Global Millimeter VLBI 어레이의 86GHz 주파수, Very Long Baseline 어레이의 2.3/8.7 GHz 주파수 관측 결과를 합쳐 수십 억년 떨어진 모습을 상세히 조사했습니다. 



 J1924-2914는 지구 방향으로 강력한 제트를 뿜어내고 있는데,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 물리학 센터의 사라 이사운 (Sara Issaoun, NHFP Einstein Fellow at the Harvard & Smithsonian Center for Astrophysics)이 이끄는 연구팀은 EHT와 다른 망원경의 강력한 분해능을 이용해 제트 내부의 선형 편광 방출 (linearly polarized emission) 지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우리가 은하 중심 블랙홀인 궁수자리 A* (Sgr A*)를 볼 때와 다른 각도로 거대 은하 중심 블랙홀의 제트를 관측해 블랙홀 제트의 일반적은 형태와 구조를 이해하는데 힌트를 얻었습니다. 우리는 천체를 항상 한 각도에서 보기 때문에 우리가 본 각도에서의 모습이 전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럴 때 여러 천체를 다른 각도에서 관측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HT는 현재도 블랙홀 연구를 포함한 천문학 연구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약 역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8-core-j1924-blazar-event-horizon.html


Sara Issaoun et al, Resolving the Inner Parsec of the Blazar J1924–2914 with the Event Horizon Telescope, The Astrophysical Journal (2022). DOI: 10.3847/1538-4357/ac7a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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