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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은 오래 남는다?



 (Your body remembers common cold coronaviruses from childhood. Credit: Published in Cell Host & Microbe, July 2022)



 코로나 19 대유행 초기부터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면역이 코로나 19 감염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과학자들의 큰 관심사였습니다. 둘다 같은 베타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람에 감염되는 코로나 바이러스이지만, 임상 경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다만 같은 뿌리에서 나온 만큼 항원성이 유사해 일부라도 교차 면역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 19 감염시 증상이나 임상 경과가 양호한 사람의 경우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면역이 중요한 기전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577083097



 캘리포니아에 있는 라호야 면역 연구소 (La Jolla Institute for Immunology (LJI))의 과학자들은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의 면역이 얼마나 장기적으로 유지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 19 대유행 이전에 확보한 환자들의 혈액 샘플을 통해 항체와 면역 반응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린 시절 주로 노출된 코로나바이러스 덕분에 우리 모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 어느 정도 면역을 지니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 안정적인 면역 반응을 유지하는 경우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은 8년에 한 번 정도로 낮습니다. 물론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는 감기를 일으킬 수 있는 수많은 바이러스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에 설령 그렇다고 해도 자주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SARS-CoV-2도 결국은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둘은 상당한 유사성이 있으며 교차 면역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람들이 반복된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획득해 중증으로 진행하는 비율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바이러스 자체도 사람을 심하게 앓게 하는 것보다 경증으로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게 만드는 것이 더 나은 진화 전략이기 때문에 전염성은 강해지도 독성은 약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앞으로 모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고 코로나 19가 일반 감기와 똑같아질 것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연구팀은 오랜 세월 우리와 살아온 인플루엔자가 여전히 엔데믹 상황에서 매년 많은 사망자를 만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사망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코로나 19의 사망률 위험도는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실제 감염으로 면역을 획득하기 보다는 고위험군일수록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을 획득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 안전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7-body-common-cold-coronaviruses-childhood.html



Esther Dawen Yu et al, Immunological memory to Common Cold Coronaviruses assessed longitudinally over a three-year period pre-COVID19 pandemic, Cell Host & Microbe (2022). DOI: 10.1016/j.chom.2022.07.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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