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ucture of protein PRSS8. Credit: public domain)
당뇨와 암 발생 위험도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 표지자가 등장했습니다. 프로스타신 (Prostasin)은 이름처럼 전립선에서 처음 발견된 단백질로 PRSS8라는 유전자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이름과는 달리 실제로는 남녀노소 모두에서 작용하는 단백질로 상피세포 (epithelial cell)의 소듐 이온 채널을 조절하고 혈당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및 스웨덴 연구팀은 스웨덴 말뫼 식이 및 암 연구 심혈관 코호트 (Malmö Diet and Cancer Study Cardiovascular Cohort) 데이터를 분석해 혈중 프로스타신 수치와 암, 당뇨 발생 위험도를 비교했습니다. 이 코호트에는 4658명이 참여했으며 20년 이상 추적 관찰 기간 중 702명이 당뇨로 진단 받고 651명이 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연구 결과 프로스타신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전체를 네 그룹으로 나눔)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당뇨가 생길 가능성이 76% 높고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43% 높았습니다. 프로스타신이 이 과정에 관여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최소한 혈액 검사로 간편하게 알 수 있는 표지자로써의 가능성은 있는 셈입니다.
물론 프로스타신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에서도 100% 암이나 당뇨가 생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걱정할 이유가 없고 반대로 낮더라도 100% 안심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혈액 검사로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프로스타신 자체가 암 발생이나 당뇨 발병 기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흥미를 끄는 연구이기도 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diabetes-cancer-death-risk-prostasin-blood-protein-biomarker/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00125-022-05771-w
https://en.wikipedia.org/wiki/PRS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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