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Berkeley postdoctoral scholar Chi Zhu is part of a team of researchers who are developing a new COVID-19 therapeutic that can be administered as a nasal spray. The experimental treatment is effective against all SARS-CoV-2 “variants of concern” and could be readily modified to target other RNA viruses. Credit: UC Berkeley photo by Brittany Hosea-Small)
코로나 19는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면서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동안 괴롭힘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의 과학자들 역시 마찬가지로 새로운 방법의 치료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앤더스 놔르 교수 (Anders Näär, a professor of metabolic biology in the Department of Nutritional Sciences and Toxicology (NST) at UC Berkeley) 연구팀은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antisense oligonucleotides, ASOs)를 이용한 코로나 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ASOs는 한 마디로 말해 세포 외부에서 주입하는 유전자 덩어리로 mRNA와 결합해 목표 유전자를 변형시키거나 무력화하는 물질입니다. 연구팀은 SARS-CoV-2에서 변이가 심하게 일어나는 돌기 단백질이 아니라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유전자입니다.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유전자이기 때문에 변이 따른 차이가 거의 없어 ASOs를 붙이기에 적합한 위치입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ASOs는 바이러스 RNA의 머리핀 같은 고리 구조에 결합한 후 이를 펼치면서 바이러스 RNA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ASOs 같은 작은 뉴클레오타이드 조각은 혈액에서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주사제로 투여하려면 상당히 많은 양이 들어가야 하고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쉽게 소화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경구용 알약으로 투여하기도 어렵습니다.
연구팀이 생각한 방법은 흡입제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상기도와 폐에서 바이러스가 주로 증식할 뿐 아니라 고농도의 ASOs를 투여하기에 가장 적합한 루트이기 때문입니다. 쥐와 햄스터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ASOs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습니다.
(Credit: University of California - Berkeley)
사실 흡입형 혹은 스프레이형 치료제는 꾸준히 연구가 진행되었긴 했지만, 현재까지는 코로나 19 치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가장 효과가 좋은 항바이러스제는 경구용 약물인 팍스로비드입니다. 따라서 흡입형 ASOs 치료제 역시 실제 사람에서 효과적으로 경과를 호전시킬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이론적으로는 그럴 듯 한 만큼 앞으로 기존의 치료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흡입형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8-inhaled-covid-therapeutic-blocks-viral.html
Chi Zhu et al, An intranasal ASO therapeutic targeting SARS-CoV-2, Nature Communications (2022). DOI: 10.1038/s41467-022-32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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