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s showing the location of the Hiawatha impact crater in northwest Greenland (left) and the shape of Earth’s surface beneath the ice, with the crater clearly visible (right). Credit: University of Copenhagen)
(Crystals of the mineral zircon are tiny time-capsules that record the age of many events in Earth’s history. Dating zircon crystals like this was one of the two methods used to calculate the age of the Hiawatha impact crater. Credit: University of Copenhagen)
몇년 전 코펜하겐 대학의 GLOBE 연구소는 그린란드의 두꺼운 빙하 아래에서 거대한 크레이터를 발견했습니다. 지름 31km에 깊이 1km 이상의 대형 크레이터로 거대한 소행성 충돌의 결과입니다. 하아와타 (Hiawatha) 크레이터라고 명명된 이 크레이터는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두꺼운 빙하 아래 존재해 정확한 연대를 알기 어려웠습니다.
국립 덴마크 박물관, 코펜하겐 대학 GLOBE 연구소, 스웨덴 국립 자연사 박물관 (Natural History Museum of Denmark, GLOBE Institute at the University of Copenhagen, Swedish Museum of Natural History in Stockholm의 합동 연구팀은 히아와타 크레이터에서 흘러나오는 빙하의 모래와 조약돌 샘플 중 충돌 당시의 강한 열과 압력에서 생성된 결정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두 가지 다른 방법으로 연대를 측정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아르곤 39/40 동위원소 비율 측정이고 두 번째는 우라늄 동위원소 측정입니다. 두 측정 데이터는 같은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히아와타 크레이터는 무려 5800만년 전의 것이었습니다. 빙하기가 끝날 시점이 아니라 사실은 공룡 멸종 후 얼마 안된 시점에 충돌한 거대 운석인 셈입니다.
이 크레이터가 처음 확인되었을 때 과학자들은 연대가 13000년 전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충돌의 결과물인 지르콘 결정 분석 결과는 전혀 예상할 수 없던 답을 보여줬습니다. 간접적인 관측과 시뮬레이션 결과만으론 확신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준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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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히아와타 운석 충돌이 당시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과학자들은 이제 완전히 새로운 출발점에서 다시 분석해야 할 것입니다. 이 정도 큰 충돌이면 그냥 아무일 없이 지나가지 않았을 텐데 어떤 이벤트가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3-giant-impact-crater-greenland-million.html
Gavin G. Kenny et al, A Late Paleocene age for Greenland's Hiawatha impact structure, Science Advances (2022). DOI: 10.1126/sciadv.abm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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