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1191 - 슈퍼 지구의 맨틀 결정 구조



 (Silicate minerals make up most of the Earth's mantle and are thought to be a major component of the interiors of other rocky planets, as well, based on calculations of their densities. On Earth, the structural changes induced in silicates under high pressure and temperature conditions define key boundaries in Earth's deep interior, like that between the upper and lower mantle. The research team was interested in probing the emergence and behavior of new forms of silicate under conditions mimicking those found in distant worlds. Credit: Kalliopi Monoyios.)





 

(Working with magnesium germanate, Mg2GeO4, analogous to one of the mantle's most abundant silicate minerals, the team was able to glean information about the potential mineralogy of super-Earths and other large, rocky exoplanets. Under about 2 million times normal atmospheric pressure a new phase emerged with a distinct crystalline structure that involves one germanium bonded with eight oxygens. The new eight-coordinated, intrinsically discorded mineral is expected to strongly affect the internal temperature and dynamics of these planets. Credit: Rajkrishna Dutta)



 지구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규산염 암석 행성입니다. 하지만 우주에는 지구보다 몇 배나 큰 암석 행성인 슈퍼 지구가 존재합니다. 적당한 궤도를 공전하는 슈퍼 지구는 많은 양의 대기와 물을 지니고 있을 수 있어 어쩌면 생명체가 살기에 더 적합한 환경일지도 모릅니다. 



 카네기 대학 지구 및 행성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슈퍼 지구의 맨틀 구조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지구에서 볼 수 있듯이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표면 환경은 지각 아래 내부 구조의 영향이 큽니다. 지구 내부에서 생성된 강력한 자기장은 생명체와 대기를 보호하고 적절한 지질 활동은 대기와 바다를 형성할 수 있는 물질을 표면으로 내보냅니다. 



 연구팀은 슈퍼 지구 역시 규산염이 주성분인 맨틀 구조를 지니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맨틀 내부의 규산염 광물의 결정 구조를 연구하기에는 실험실에서 재현할 수 없는 수준의 압력과 온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연구팀은 게르마늄을 실리콘의 대용품으로 사용해 연구했습니다. 실험실에서 200만 기압의 압력을 가하면 지구 질량의 4배에 달하는 슈퍼 지구 맨틀의 환경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이 테스트한 광물은 Mg2GeO4으로 게르마늄 원자 하나가 4개의 산소에 둘러싸여 있는 구조입니다. 



 고압 환경에서 게르마늄-산소 결정 구조는 4개 대신 8개의 산소로 둘러싼 형태로 변경했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슈퍼 지구의 맨틀 구조를 알 순 없지만, 연구팀은 하나씩 단서를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장에는 간접적이고 이론적인 연구가 주를 이루지만, 언젠가 과학자들은 슈퍼 지구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인지 알아낼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3-depths-distant-worlds.html


Rajkrishna Dutta et al, Ultrahigh-pressure disordered eight-coordinated phase of Mg2GeO4: Analogue for super-Earth mantle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22). DOI: 10.1073/pnas.2114424119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