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대유행이 전 세계를 덮쳤던 2020년과 2021년 사이 코로나 19로 인한 공식 사망자수는 590만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많은 국가에서 사망자의 코로나 19 검사가 의무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상당히 많은 사망자가 누락되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워싱턴 대학 (University of Washington’s 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의 연구팀은 전 세계 74개국과 266개 주의 사망 데이터를 분석해서 2020-2021년 사이 초과 사망자수가 확진된 코로나 19 사망자의 세 배인 1820만명이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11년간 사망 데이터를 분석해 예상 사망자 대비 초과 사망자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의외로 인구 10만명 당 초과 사망자 수가 많은 국가는 볼리비아 (734/10만명), 불가리아 (647명/10만명), 페루 (528명/10만명), 에스와티니 (634명/10만), 레소토(562명/10만)같은 남미 및 아프리카 개도국이었습니다. 이들 국가에서는 코로나 19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갑자기 많아진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가 코로나 19 환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체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엄청난 희생자가 나온 인구대국인 인도였습니다. 초과 사망자수는 407만명입니다. 2위는 미국으로 113만명을 기록했으며 멕시코,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도는 이전 연구 결과와 유사한 수치라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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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에서 진행된 사망자 조사에 따르면 실제 초과 사망자 가운데 2/3 정도가 코로나 19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1/3은 대유행 시기에 의료 붕괴로 인한 간접 사망이었습니다. 각 국가별로 상황은 다르지만, 아마도 1/3 정도는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감안해도 1200만명이 직접 감염되어 사망한 것으로 인류 역사의 큰 비극입니다.
이런 일이 앞으로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신종 전염병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백신과 치료제는 물론 전파 방식에 대한 정보를 미리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global-covid19-excess-death-toll-three-times-higher/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cet/article/PIIS0140-6736(21)02796-3/full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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