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현재 코로나 19 유행 양상을 보면 백신 혹은 실제 감염을 통한 면역만으로는 코로나 19와 공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SARS-CoV-2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면서 면역 시스템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미크론이 마지막 유행 변이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은 물론 매우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경구용 약물인 팍스로비드의 효과가 우수해 앞으로 타미플루처럼 쉽게 구할 수 있게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멀지 않은 미래에 팍스로비드에 대한 내성 바이러스가 등장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항바이러제나 항생제 모두 내성 균주에 의해 무력화 될 위험성에 있습니다.
럿거스 대학의 준 왕 교수 (Jun Wang, an associate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Medicinal Chemistry at Rutgers Ernest Mario School of Pharmacy)가 이끄는 연구팀은 GISAID 데이터에 등록된 모든 SARS-CoV-2 바이러스의 Mpro (Mian Protease)의 유전자 시퀀스를 분석해 이 단백질을 방해하는 팍스로비드의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의 Mpro 유전자에서 25개의 주요 변이를 확인하고 이 중에서 내성 균주 발현 가능성이 높은 P132H 변이를 특정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P132H 변이가 있어도 팍스로비드의 효과는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팍스로비드에 대한 내성 균주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현재 많은 국가에서 오미크론 정점이 지났지만, 그래도 꾸준히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팍스로비드 처방 역시 늘어나고 있어 결국 내성 균주 등장은 시간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 방법은 서로 기전이 다른 약물의 병합을 통해 효과를 더 높이는 것입니다. 한 가지 약물에 대해서 내성이 있어도 다른 약물에 동시 내성을 지니기는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당장에는 항바이러스제 생산과 처방을 늘리는 것이 더 큰 문제이지만, 앞으로는 내성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도 필요해질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3-key-antiviral-treatment-covid-effective.html
Michael Dominic Sacco et al, The P132H mutation in the main protease of Omicron SARS-CoV-2 decreases thermal stability without compromising catalysis or small-molecule drug inhibition, Cell Research (2022). DOI: 10.1038/s41422-022-00640-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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