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vated photo of Vostok Station. Todd Sowers, Lamont-Doherty Earth Observatory (LDEO), Columbia University, Palisades, New York for NOAA)
지난 주 남극에서 역대급 고온 현상이 발생해 과학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남극 일부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40도 높은 기온이 관측됐습니다.
남극 내륙 해발 고도 3234m 높이의 콩코르디아 관측소(Concordia station)에서는 영하 12.2도의 온도가 측정되었는데, 이는 평년보다 40도 이상 높은 것입니다. 현재 남극은 가을로 접어들고 있어 점점 추워질 수밖에 없는데다 내륙 고산지대란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것입니다.
콩코르디아 관측소보다 더 높은 고도에 있으면서 역사상 가장 낮은 온도가 측정된 보스토크 관측소 (Vostok station) 역시 -17.7도로 역대 가장 높은 측정값보다도 15도 이상 높게 나왔습니다. 심지어 해안가에 있는 남극 기지에서는 영상 7도의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여름이라고 해도 예외적인 기온이 가을철에 나타난 것입니다.
이렇게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이상 고온은 오히려 지구 온난화 하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과학자들은 남극 대륙의 열돔 현상과 대기의 수증기가 강처럼 흐르는 대기천 현상이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수증기와 비로 인해 기온이 올랐는데 여기에 열돔 현상이 겹쳤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역대급 기상 이변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앞으로가 걱정되는 우울한 소식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3-hot-poles-antarctica-arctic-degrees.html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060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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