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FAR 'superterp'. This is part of the core of the extended telescope located near Exloo, Netherlands. Credit: LOFAR / ASTRON)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2만개에 달하는 안테나가 1000km 이상 펄쳐진 거대 전파 망원경 어레이인 LOFAR (Low-Frequency Array)가 440만개에 달하는 은하가 포함된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북반구 하늘 전체를 관측 중인 LOFAR는 현재까지 막대한 데이터를 생산해 이를 분석하는데만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는 3500시간에 걸친 관측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데이터의 양은 무려 8페타바이트에 달합니다. 그럼에도 전체 북반구 관측 데이터의 27% 정도에 불과합니다. 연구를 이끈 네덜란드 전파 천문학 연구소 (ASTRON) 및 레이던 대학의 티모시 심웰 (Timothy Shimwell of ASTRON and Leiden University)은 이 데이터가 우주의 거대 구조를 밝히고 블랙홀의 진화와 별의 생성 등 여러 가지 비밀을 풀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더 나아가 영국의 던햄 대학의 연구팀 역시 여기에 협력해 해상도를 20배나 끌어올리는 데이터 후처리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천만개 이상의 은하의 관측 결과와 더 다양한 천체의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담이지만 거대 전파 망원경과 광학 망원경 덕분에 최근 천문학 관련 데이터가 글자 그대로 천문학적 수치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최신 슈퍼 컴퓨팅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행히 이 기술도 동시에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의 미래가 밝아 보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2-scientists-reveal-million-galaxies.html
https://en.wikipedia.org/wiki/Low-Frequency_Array_(LOFAR)
T. W. Shimwell et al, The LOFAR Two-metre Sky Survey, Astronomy & Astrophysics (2022). DOI: 10.1051/0004-6361/202142484 , www.aanda.org/articles/aa/pdf/forth/aa42484-2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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