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가 50세 이상 성인에서 mRNA 코로나 19 백신의 4차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승인은 가장 먼저 4차 접종을 시행한 이스라엘의 초기 데이터에 근거한 것입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최소 3차례의 백신 접종이 필요하나 3차 접종 완료 후에도 돌파 감염이 흔하게 일어날 뿐 아니라 3차 접종 후 4개월 정도 지나면 항체 역가가 다시 낮아집니다. 만약 추가 접종이 없으면 감염에 더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4차 접종에 들어간 이스라엘의 초기 보고들을 종합하면 건강하고 젊은 성인에서 4차 접종의 효과는 낮은 편이나 기저 질환자와 고령자에게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60세 이상 고령자에서 4차 접종은 사망률을 78% 정도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FDA는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성인 및 12세 이상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서 4차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오미크론 정점이 지난 국가에서도 사망자 수가 여전히 적지 않다는 점과 시간이 지나면서 3차 접종 후 면역력이 감소한 고위험군에서 사망자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백신의 잦은 추가 접종으로 인한 문제도 존재합니다.
가장 좋은 백신은 평생 한 번 접종해 면역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그게 어렵다면 독감처럼 1년에 한 번 정도 취약계층 위주로 접종을 하는 게 접종률과 편이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제약 회사들이 다영한 변이에 대응할 수 있고 면역 효과를 오래 보장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은 언제 가능할지 말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과학자들이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second-booster-covid19-mrna-vaccine-authorized-fda-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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