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Stewart Attwood/National Museums Scotland)
(Credit: Natalia Jagielska)
역대급으로 보존 상태가 좋은 쥐라기 중반 익룡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에딘버러 대학의 나탈리아 자기엘스카 (University of Edinburgh PhD student Natalia Jagielska)가 2017년 스코틀랜드 북부의 스카이 섬 (Isle of Skye)에서 발견한 익룡 화석은 1억7천만 년 전의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보존 상태가 완벽해 쥐라기 중반 대형 익룡 진화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통상 익룡의 화석은 소형 익룡 전체가 화석화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보존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하늘을 날기 위해 극단적인 경량화를 택해 뼈 내부가 정말 텅 비어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대형 익룡 화석은 부서진 상태로 발견됩니다.
이번에 발견된 다아크 스기아타나치 (Dearc sgiathanach)는 현생 알바트로스와 비슷한 날개 너비 2.5m 급의 대형 익룡으로 종이처럼 얇은 뼈를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백악기 후기에 등장하는 초대형 익룡인 케찰코아틀루스과 익룡보다는 작지만, 이 시기 하늘을 나는 가장 큰 짐승이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케찰코아틀루스: https://blog.naver.com/jjy0501/222605614599
이번 발견은 익룡이 이미 1억 7천만년 전 얇은 뼈와 같은 핵심적인 진화 과정을 마무리하고 하늘에서 반성을 누렸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일찍부터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그렇게 대형 날짐승으로 진화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이들이 6600만년 전 멸종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어떻게 진화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2-superbly-pterosaur-fossil-unearthed-scotland.html
Natalia Jagielska et al, A skeleton from the Middle Jurassic of Scotland illuminates an earlier origin of large pterosaurs, Current Biology (2022). DOI: 10.1016/j.cub.2022.01.073 , www.cell.com/current-biology/f … 0960-9822(22)0013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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