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ematic drawing showing the general body size pattern of the iconic extinct megatooth shark, Otodus megalodon, using hypothetical silhouettes. Note the increase in body size towards cooler waters at higher latitudes. Credit: DePaul University/Kenshu Shimada)
메갈로돈(Otodus megalodon)은 역대 가장 큰 상어로 사실 경골어류를 합쳐서 생각해도 역대 가장 큰 어류입니다. 발견되는 화석의 거의 대부분이 이빨 화석이고 척추 화석이 조금 발견된 정도라 정확한 크기 추정은 어렵지만, 가장 큰 개체는 몸길이 15-20m에 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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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메갈로돈이 다 거대했던 것은 아닙니다. 과학자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이빨이 나오는 장소도 확인했는데, 아마도 당시에 어린 개체들의 어린이집 같은 역할을 한 지역이었을 가능이 있습니다. 현재도 얕은 바다들이 그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국 드폴 대학의 켄슈 시마다 교수(DePaul University paleobiology professor Kenshu Shimada)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와는 다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빨 화석이 나온 지역의 고기후 환경을 분석해 큰 이빨일수록 추운 고위도 지역에 분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즉 큰 몸집이 추운 수온에 적응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추운 고위도 지역일수록 같은 종류의 동물이라도 몸집이 커진다는 사실은 이미 19세기에 알려져 있었습니다. 베르그만의 법칙(Bergmann's Rule) 이라고 하는데 당연히 이 법칙은 멸종된 고생물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베르그만은 포유류나 조류 같은 항온 동물을 기준으로 해서 법칙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일부 변온 동물이나 중온 동물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항온 동물이 아니라도 몸집이 커지면 체온이 쉽게 변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표면적은 작아져 열을 보존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체온이 높아지면 변온 동물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해석인데, 충분히 가능한 설명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마 그렇다면 호랑이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메갈로돈 역시 여러 아종이 있거나 혹은 실제로는 몇 개의 종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3-cooler-super-sized-megalodon-latest.html
Revisiting body size trends and nursery areas of the Neogene megatooth shark, Otodus megalodon (Lamniformes: Otodontidae) reveals Bergmann's rule possibly enhanced its gigantism in cooler waters, Historical Biology, DOI: 10.1080/08912963.2022.2032024 , www.tandfonline.com/doi/full/1 … 8912963.2022.20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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