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hanosaurus primitivus - the newest and oldest species of stegosaur in Asia. Credit: Banana Art Studio)
과학자들이 중국에서 초기 스테고사우루스류의 진화를 엿볼 수 있는 신종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중국 충칭 지질 및 광물연구개발부와 런던 자연사박물관 (Chongqing Bureau of Geological and Mineral Resource Exploration and Development in China and London's Natural History Museum)의 연구팀은 1억 6800만년 전 초기 스테고사우루스류인 바샤노사우루스 프리미티부스 (Bashanosaurus primitivus)를 보고했습니다.
바샤노사우루스는 등뼈, 어께뼈, 다라뼈, 갈비뼈 및 골판 등 여러 골격이 남아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형태를 복원할 수 있었습니다. 바샤노사우루스는 아시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스테고사우루스로 사실 이 그룹에서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입니다. 그런 만큼 바샤노사우루스는 이름처럼 원시적인 특징을 다수 지니고 있습니다.
우선 바샤노사우루스의 등 골판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입니다. 전체적인 형태도 쥐라기 후기에 등장한 스테고사우루스에 비해 원시적인 갑옷 공룡들과 유사합니다. 그래도 어깨와 꼬리에는 긴 가시 같은 뼈가 있어 방어력은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후세에 등장한 스테고사우루스가 등에 있는 골판이 매우 커진 것은 방어 목적이 아니라 체온 조절이나 성선택 등 다른 이유가 거론 되는 이유도 방어용으로 보기에는 크기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크기가 커진 대신 무게를 줄이기 위해 단단해지지는 않아서 오히려 방어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바샤노사우루스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스테고사우루스류일 뿐 아니라 원시적인 스테고사우루스로 스테고사우루스류 진화 과정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공룡입니다. 후손들의 등 골판이 비상식적으로 커진 이유가 무엇일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이렇게 신종이 계속 발견되고 연구가 진행되면 어느 정도 해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3-species-stegosaur-oldest-asia-possibly.html
Dai Hui et al, New Stegosaurs from the Middle Jurassic Lower Member of the Shaximiao Formation of Chongqing, China,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2022). DOI: 10.1080/02724634.2021.199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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