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457 - 슈퍼 나선 은하



(In archived NASA data, researchers have discovered "super spiral" galaxies that dwarf our own spiral galaxy, the Milky Way, and compete in size and brightness with the largest galaxies in the universe. The unprecedented galaxies have long hidden in plain sight by mimicking the appearance of typical spirals. Three examples of super spirals are presented here in images taken by the Sloan Digital Sky Survey. Credit: SDSS )


 천문학자들이 새로운 그룹의 은하를 발견했습니다. 제목처럼 슈퍼 나선 은하 ("super spiral" galaxies)라고 불릴만한 은하로 겉보기에는 평범한 나선은하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대형 은하인 우리 은하보다 10배나 많은 질량과 8-14배에 달하는 밝기를 가진 은하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주에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가진 은하들이 존재합니다. 우리 은하는 비교적 큰 대형 나선 은하이지만, 우리와 이웃한 안드로메다는 더 큰 은하이며 타원 은학 가운데는 엄청난 크기와 질량을 가진 것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거대한 나선 은하의 그룹은 이번에 처음 밝혀진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공대의 패트릭 오글리(Patrick Ogle, an astrophysicist at the Infrared Processing and Analysis Center (IPAC) at the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in Pasadena )가 이끄는 연구팀은 1억에 달하는 은하의 정보를 담고 있는 나사의 NASA/IPAC Extragalactic Database (NED) 데이터를 사용해서 거대 질량을 가진 나선은하를 연구했습니다.


 이들은 지구에서 35억 광년 이내에 있는 은하 80만개를 선택해서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밝은 중 53개는 거대 은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타원형이 아니라 나선형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거대 나선 은하의 그룹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발견된 것이죠.


 이 은하 가운데는 디스크의 지름이 44만 광년 (우리 은하는 10만 광년)에 달하는 것도 존재합니다. 이와 같은 거대 나선 은하의 존재는 나선은하에 대한 기존의 이론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나선은하는 보통 주변의 은하 사이 공간에서 가스를 빨아들여 성장하거나 작은 은하를 흡수해서 커진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대형 은하들이 충돌하면 타원 형태의 은하가 되기 때문에 초대형 나선 은하는 보기 힘들다고 생각되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연구팀은 두 개의 거대 질량 블랙홀을 가진 경우도 발견해 충돌을 통해 더 거대한 나선 은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아마도 은하의 진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경로로 이뤄질지 모릅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