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기업용 SSD 시장을 위해 새로운 대용량 SSD인 PM1633a 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용량은 15.36TB라는 2.5 인치로써는 최대급 용량부터 시작해서 7.68 TB, 3.84 TB, 1.92 TB, 960 GB, 480 GB의 용량으로 구성됩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용량이 큰 만큼 두꺼운 편이라서 15mm 두께지만, 아무튼 이 크기에 집어넣을 수 있는 플래쉬 메모리를 최대한 집어넣은 용량이라고 하겠습니다.
PM1633a 라인업에는 3세대 3D V 낸드인 256 Gb 48-layer TLC NAND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TLC라고 해도 용량을 생각하면 사실상 낸드 플래쉬 메모리 자체의 수명이 다되기 전에 컨트롤러나 다른 쪽에서 문제가 생겨서 수명이 끝날 가능성이 높은 제품입니다. 참고로 이 제품은 하루에 한번 드라이브 전체를 다 쓰고 지울 수 있는 1 DWPD (Drive Writes Per Day)의 내구성을 보증합니다. SSD의 용량을 감안하면 엄청난 내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SAS-12 Gbps를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쓰기와 읽기 속도가 1200MB/s로 제한이 있습니다. 만약 PCIe x4 슬롯을 사용했다면 이보다 더 빠를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말이죠. 앞으로 SAS - 24 Gbps 가 나오면 더 빠른 2.5인치 폼펙터 SSD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삼성은 모든 형태의 SSD를 다 만들고 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16 GB DDR3 SDRAM을 버퍼 메모리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속도는 빨라지겠지만, 전력 소모는 13.7W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3.5인치 HDD 평균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아마도 실제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할 때는 냉각환경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PCIe 를 비롯해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SSD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2.5인치 SSD는 속도면에서는 불리하지만, 대신 여러 개를 하나의 시스템에 장착하는데 유리해 대용량 서버에 적합합니다. 반면 PCIe 슬롯을 사용하는 경우 장착 개수에 제한이 있지만 속도는 훨씬 빠르죠. 같은 방식으로 만든 PCIe SSD의 등장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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