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NOAA)
지구 기온은 계속해서 상승 중에 있습니다. 이것을 부정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온도 기록은 아주 명확하게 그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그 중요한 원인으로 인간의 온실 가스 배출을 들고 있는데, 당연히 쉽게 호전될 문제가 아니므로 앞으로 온도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잠시 주춤하는 듯 했던 온도 상승은 과연 2014년과 2015년에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계속 상승세를 탔습니다.
그러나 그런 기상학자들조차도 2016년 2월의 온도 기록 앞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대폭적인 온도 상승이 있었기 때문이죠.
2016년 2월 지구 평균 기온은 13.38℃로 이전 최고 기록인 2015년 2월 대비 0.33°C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사상 1년 차이 기록으로는 최대 수준의 차이입니다. 20세기 평균 기온과 대비하면 무려 1.21°C나 올랐는데, 섭씨 2도시 이내라는 온난화 억제 목표에 상당히 다가선 것으로 이런 고온 현상이 2016년에 일어난다는 것은 기상학자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특히 충격적인 부분은 지도에서 온통 붉은 색으로 멍든 북극권이 기온입니다. 북극권의 해빙은 겨울 면적으로는 역대 최소 수준이었을 뿐 아니라 기온 역시 평균 대비 4.5℃나 높았습니다.
AFP 연합 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미국립해양대기청의 기상학자 제시카 블런든 (NOAA climate scientist Jessica Blunden)은 이를 두고 '천문학적 (astronomical)' 혹은 '미친 (It's insane)' 기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지아 공대의 기상학자 킴 코브(Georgia Tech climate scientist Kim Cobb)는 이를 두고 공상 과학 영화(sci-fi movie)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에 의하면 이런 기온은 2030년대에나 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북극권 일대는 역사상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며 주민들 역시 처음 겪어보는 고온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심지어 북극점의 온도가 영상의 포근한 기온을 보이는 기상 이변까지 발생했습니다. ( http://blog.naver.com/jjy0501/220585738588 참조)
이와 같은 기상 이변은 앞으로 극단적인 기후 변화를 위해 우리가 노력할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기상 이변은 이미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미래엔 더 심각해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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