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458 - 막 태어나는 행성의 모습



(ALMA image of HL Tau at left; VLA image, showing clump of dust, at right. Credit: Carrasco-Gonzalez, et al.; Bill Saxton, NRAO/AUI/NSF. )​
 과거 과학자들은 지구나 목성 같은 행성이 원시별 주변에 형성되는 가스와 먼지의 모임인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생성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다만 비교적 최근까지 그 직접적인 증거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이나 VLT 같은 강력한 지상 망원경, 그리고 ALMA 같은 새로운 망원경 덕분에 이제 천문학자들은 실제로 그 모습을 연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국제 천문학자 팀은 지구에서 450광년​ 떨어진 새로운 별 HL Tau에서 가장 초기 상태의 행성 형성을 관측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별은 생성된지 불과 100만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매우 어린 별로 주변의 먼지와 가스의 디스크가 점차 중력에 의해 뭉쳐 새로운 행성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연구팀은 ALMA 관측 결과와 더불어 지상의 VLT 망원경의 관측 결과를 이용해서 이 디스크에서 덩어리를 발견했습니다. 이 덩어리는 지구 질량의 3-8배 정도로 추정되며 앞으로 중력에 의해 뭉쳐 미래의 행성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행성의 형성과정은 태양계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할 뿐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어떤 행성이 형성되는지를 알수 있게 도와줍니다. 궁극적으로는 이런 연구가 우주에 지구와 유사한 환경의 행성이 얼마나 흔한지를 정확히 알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이번 연구에서 보듯이 가장 강력한 관측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그 상세한 모습을 분석하는데는 분명 어려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더 강력한 망원경이 완성되면 이 과정을 더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과거 지구가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그리고 지구 같은 행성이 얼마나 흔한지에 대해서 수십 년 이내로 구체적인 답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