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A image of HL Tau at left; VLA image, showing clump of dust, at right. Credit: Carrasco-Gonzalez, et al.; Bill Saxton, NRAO/AUI/NSF. )
과거 과학자들은 지구나 목성 같은 행성이 원시별 주변에 형성되는 가스와 먼지의 모임인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생성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다만 비교적 최근까지 그 직접적인 증거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이나 VLT 같은 강력한 지상 망원경, 그리고 ALMA 같은 새로운 망원경 덕분에 이제 천문학자들은 실제로 그 모습을 연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국제 천문학자 팀은 지구에서 450광년 떨어진 새로운 별 HL Tau에서 가장 초기 상태의 행성 형성을 관측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별은 생성된지 불과 100만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매우 어린 별로 주변의 먼지와 가스의 디스크가 점차 중력에 의해 뭉쳐 새로운 행성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연구팀은 ALMA 관측 결과와 더불어 지상의 VLT 망원경의 관측 결과를 이용해서 이 디스크에서 덩어리를 발견했습니다. 이 덩어리는 지구 질량의 3-8배 정도로 추정되며 앞으로 중력에 의해 뭉쳐 미래의 행성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행성의 형성과정은 태양계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할 뿐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어떤 행성이 형성되는지를 알수 있게 도와줍니다. 궁극적으로는 이런 연구가 우주에 지구와 유사한 환경의 행성이 얼마나 흔한지를 정확히 알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이번 연구에서 보듯이 가장 강력한 관측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그 상세한 모습을 분석하는데는 분명 어려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더 강력한 망원경이 완성되면 이 과정을 더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과거 지구가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그리고 지구 같은 행성이 얼마나 흔한지에 대해서 수십 년 이내로 구체적인 답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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