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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SE, 아이패드 프로 9.7 공개








(출처: 애플)


 애플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바와 같이 아이폰 SE를 공개했습니다. 아이폰 SE는 4인치 버전의 아이폰 6S라고 불릴만한 사양을 가지고 등장했으며 화면이 작은 만큼 가격은 100달러 정도 더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폰은 이제 라인업이 화면 크기에 따라 3가지 종류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김새가 아이폰 5/5S와 동일해서인지 신제품보다는 이전 제품을 리뉴얼한 느낌입니다. 


Apple iPhone Line
 Apple iPhone 5sApple iPhone SEApple iPhone 6s
SoCApple A7
2 x 1.3GHz Apple Cyclone
Apple A9
2 x Apple Twister
GPUPowerVR GX6450PowerVR GT7600
RAM1GB LPDDR3Unknown2GB LPDDR4
Display4.0-inch 1136 x 640
IPS LCD
4.7-inch 1334 x 750
IPS LCD
Size / Mass123.8 x 58.6 x 7.6 mm
112 grams
123.8 x 58.6 x 7.6 mm
113 grams
138.3 x 67.1 x 7.1 mm
143 grams
CameraRear Facing
8MP iSight with 1.5µm pixels + True Tone Flash

Front Facing
1.2MP F/2.2
Rear Facing 12MP iSight with 1.22µm pixels
+ True Tone Flash
Front Facing
1.2MP f/2.4
Front Facing 5MP F/2.2 + Retina Flash
Storage16GB
32GB
64GB
16GB
64GB
16GB
64GB
128GB
I/OApple Lightning connector, 3.5mm headset
WiFi2.4/5GHz Dual Band
1T1R 802.11n 
BT 4.2
2.4/5GHz Dual Band
1T1R 802.11ac
BT 4.2, NFC
2.4/5GHz Dual Band
2T2R 802.11ac
BT 4.2, NFC
Price16GB: $44916GB: $399
64GB: $499
16GB: $649
64GB: $749
128GB: $849

(스펙 비교. 출처: 아난드텍 )


 새로운 부분은 AP가 A9으로 바뀌면서 성능이 향상된 부분과 후면 카메라가 바뀌면서 카메라 성능이 향상된 정도입니다. 가격은 16GB 399달러, 64GB 499달러인데 과연 경쟁력있는 가격인지는 다소 의문스럽지만, 프리미엄 폰 전략을 선택한 아이폰이 초저가로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격으로 봤을 때는 훨씬 큰 갤럭시 A5/A7 등과 경쟁을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아이폰 SE는 틈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일 것입니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 상태이고 과거 PC가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조금씩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 이익을 보는 것은 극히 일부 기업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애플 역시 다르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이폰 SE를 보면 과거 아이폰 5C가 생각나는데 별로 크지 않은 가격차이 덕분에 보급형 시장에서 결국은 그다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사라졌죠. 어쩌면 아이폰 SE는 보급형이라기보다는 아이폰의 미니 버전으로 의미가 더 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부품을 더 저렴한 걸 쓰더라도 가격을 낮추기보다는 여전히 프리미엄 라인업과 같은 부품을 공유하면서 (3D 터치 제외) 보급형 답지 않은 가격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죠. 물론 성공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출처: 애플)


 동시에 선보인 아이패드 프로 9.7은 역시 태블릿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지는 알 수 없지만, 라인업 자체는 적당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이패드 에어2가 나온지 오래되었고 이제 가볍다는 것만으로 어필하기에는 가벼운 태블릿이 너무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9.7인치는 A9X와 더불어 기존의 아이패드 에어와 동일한 해상도와 크기를 지닌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 펜슬을 지원하며 가격은 32GB가 599달러, 128GB가 749달러, 256GB가 899달러 입니다. 




 Apple iPad Air 2Apple iPad Pro 9.7"Apple iPad Pro 12.9"
SoCApple A8X
3 x Apple Typhoon @ 1.5GHz
Apple A9X
2 x Apple Twister
Apple A9X
2 x Apple Twister @ 2.26GHz
GPUPowerVR 8 Cluster Series6XTPowerVR 12 Cluster Series7XT
RAM2GB LPDDR3Unknown4GB LPDDR4
NAND16/64/128 GBWiFi: 32 / 128 / 256 GB
WiFi + Cellular:
32 / 128 / 256 GB
WiFi + Cellular:
128 / 256 GB
Display9.7" 2048x1536 IPS LCD12.9" 2732x2048 IPS LCD
GamutsRGBDCI-P3sRGB
Size and Mass240 x 169.5 x 6.1mm
437g WiFi, 444g LTE
305.7 x 220.6 x 6.9 mm
713g WiFi, 723g LTE
Camera8MP Rear-Facing,
f/2.4, 1.1 micron
1.2MP Front-Facing, f/2.2
12MP Rear-Facing
5MP Front-Facing, f/2.2
8MP Rear-Facing,
f/2.4, 1.1 micron
1.2MP Front-Facing, f/2.2
Battery27.3 Wh27.5 Wh38.5 Wh
Launch OSiOS 8iOS 9
Cellular ConnectivityCategory 4 LTE + GPS/GNSS in Cellular SKU
 LTE-A Band 1-8, 12, 13,
17-20, 25-30, 38-41
LTE Band 1-8, 13,
17-20, 25-29, 38-41
Other Connectivity2x2 802.11a/b/g/n/ac + BT 4.2, Apple Lightning, Smart Connector on iPad Pro
SIMOptional NanoSIM
Price
16GB: $399
32 GB: $599
128 GB: $749
256 GB: $899
32 GB: $799
128 GB: $949
256 GB: $1079 (LTE)

(스펙비교. 출처: 아난드텍)


 사실 프로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다소 심심한 변화지만, 태블릿이 이제 크게 진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냥 프로세서 속도가 빨라지고 가벼워지는 정도인데, 경량화도 이제는 한계에 도달한 것 같은 상황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애플의 신제품은 날이 갈수록 신선함이 떨어지고 새로운 시도가 잘 보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건 애플 자체의 문제보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이라는 제품이 이제는 혁신의 대상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평범한 기기가 된데 있습니다. 


 이미 필요한 기능은 대부분 나온 상태라서 사실 누군가 완전 새로운 개념의 기기를 개발하지 않는 이상 이제 모바일 기기에서 혁신을 꺼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만큼 이제는 새로운 형태의 기기를 개발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입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애플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 애플의 미래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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