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

2016년 3월 26일 토요일

5억 5,500만년 전의 해조류



(Chinggiskhaania bifurcata is the scientific name of one of the new kinds of multicellular algae recently found preserved as ancient fossils. Credit: Troye Fox)


 생물에 역사에서 단순한 박테리아가 핵과 미토콘드리아 같은 세포내 소기관을 갖춘 진핵세포로 진화한 것은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세포들이 연합한 다세포 생물로 진화한 사건은 생물사에서 아주 중요한 사건인데, 과학자들은 이 사건이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알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위스콘신 - 밀워키 대학의 고생물학자 스티븐 던보스(University of Wisconsin-Milwaukee paleontologist Stephen Dornbos)와 그의 동료들은 고생대 직전의 시기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고대 해조류의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조류(algae)는 엽록소를 가지고 광합성을 하는 생물로 단세포 조류도 존재하지만, 여기서 더 진화한 다세포 조류도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캄브리아시기 이전에 다세포 조류 (즉 해조류)가 등장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화석상의 증거를 쉽게 발견하기 어려워서 그 역사를 재구성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연구팀은 캄브리아기 직전 시기인 에디아카라기에 형성된 버제스 혈암 형태의 퇴적층 (Burgess Shale-type (BST))을 조사했습니다. 이 독특한 퇴적층은 부드러운 몸을 가진 생물체의 화석을 잘 보존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이들은 서몽골의 퇴적층에서 BST 형태의 에디아카라기 화석들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화석에는 고대 해조류로 보이는 것과 분류가 극도로 어려운 독특한 화석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화석에는 다세포 조류 초기의 역사가 간직되어 있는 것입니다. 


 다만 이 화석이 어떻게 단세포 조류가 다세포 해조류가 되었는지를 모두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적어도 이 화석이 형성된 5억 5,500만년 이전에 단세포 조류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다세포로 진화했다는 것입니다. 그 구체적인 과정은 앞으로의 연구 과제입니다. 


 참고 


Stephen Q. Dornbos et al. A new Burgess Shale-type deposit from the Ediacaran of western Mongolia, Scientific Reports (2016). DOI: 10.1038/srep23438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