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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7일 일요일

태양계 이야기 483 - 명왕성의 얼음 호수



(Credits: NASA/JHUAPL/SwRI)


 명왕성의 표면은 지구와 비교할 수 없이 작은 크기를 감안할 때 매우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신기한 지형들이 과학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는데, 새로 발견된 지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얼음 연못(Frozen Pond)라고 명명된 이 지형은 물론 실제로 액체가 담긴 호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얼어붙은 호수의 모습은 과거 액체가 채워졌음을 짐작하게 만듭니다. 


 뉴호라이즌의 책임 연구자인 앨런 스턴(Alan Stern, Southwest Research Institute, Boulder, Colorado—principal investigator of New Horizons)에 의하면 이 지형이 의미하는 것은 과거 호수 지형 (possible former lake)의 가능성은 물론 액체가 흘렀던 환경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물론 절대 영도보다 약간 더 높은 명왕성의 기온을 생각하면 액체 상태의 물이 흘렀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그보다 수백만년 전, 어쩌면 수십억년 전에 명왕성의 대기가 지금보다 두껍고 따뜻했던 시기 액체 상태의 질소 (지구 대기 압력에서는 -196℃ 이하에서 액체로 존재)가 흘렀던 흔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쩌면 과거 명왕성의 기온은 지금보다 약간 더 따뜻해 기체 상태의 질소가 더 많이 존재하는 환경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상대적으로 두터운 질소 대기는 응결되어 비처럼 내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면 액체 상태의 질소가 고여 호수와 강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죠. 참고로 호수의 지름은 가장 긴 곳이 30km 정도입니다. 


 다만 아마도 명왕성에서는 다른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부의 얼음이 녹아서 용암처럼 분출한 흔적 등의 가능성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어떤 현상이 있었는지 앞으로 연구 과제이지만, 태양계에 과거 호수 지형이 있던 천체가 화성말고도 또 존재한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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