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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5일 화요일

티라노사우루스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다



(A life rendering of Timurlengia euotica. Credit: Todd Marshall )​
 공룡 영화에서는 주역처럼 나오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실제로는 백악기의 마지막 순간에 등장한 공룡입니다. 사실 생각하면 중생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T. rex 를 만나게 될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습니다. 단지 유명한 공룡일 뿐이지 오랜 세월 살았던 것도 아니고 살았던 지역도 지금의 북미 대륙에 국한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티라노사우루스과에 속하는 여러 공룡들이 당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인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티라노사우루스과의 가장 오래된 조상이 1억 7천 만년 전쯤 등장했지만, 실제로 이들이 영화에서 보는 모습으로 거대하게 커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7천 만년 전에서 8천 만년 전이라는 사실입니다.
 더 이전에 등장했던 조상 티라노사우루스는 사실 작은 수각류 공룡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이들이 커지게 되었는지는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즈베키스탄에서 이 간극(Gap)을 메울 수 있는 새로운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티무르렌기아 유티카(Timurlengia euotica)​라는 명칭이 붙은 이 공룡은 9000만년 전, 중기 백악기의 티라노사우루스 진화의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화석입니다. 공룡 자체의 크기는 현재의 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급격하게 커질 티라노사우루스과의 공룡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A tyrannosaur family tree. Credit: Steve Brusatte )

(A picture of a Timurlengia skeleton with bones. Credit: Todd Marshall and Steve Brusatte)
 스미스소니언 미 국립 자연사 박물관의 의장인 한스 수(Hans Sues, chair of the Department of Paleobiology at the Smithsonian's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를 비롯한 국제 과학자팀은 새로 발견된 공룡의 화석을 상세히 분석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은 사실 백악기 후기 전까지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육식 공룡이었습니다. 하지만 8천만년 전에서 9천만년 사이 당시 살았던 대형 육식 공룡이 멸종하고 난 이후 갑자기 그 빈자리를 차지하면서 우리가 아는 것처럼 크기가 커졌습니다.
티무르렌기아는 백악기 중기에 등장한 공룡으로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다리와 날카로운 이빨, 그리고 아주 잘 발달된 감각기관을 지녔다는 것이 CT 스캔 결과 밝혀졌습니다. 비록 이 공룡 자체는 후손없이 멸종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의 진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화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기 만성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육식 공룡의 대명사 티라노사우루스 역시 처음부터 거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오래전 진화를 통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에 결국 대형 수각류로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이죠. 사람 사는 세상 역시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New tyrannosaur from the mid-Cretaceous of Uzbekistan clarifies evolution of giant body sizes and advanced senses in tyrant dinosaurs," by Stephen L. Brusatte, Alexander Averianov, Hans-Dieter Sues, Amy Muir, and Ian B. Butler, PNAS,www.pnas.org/cgi/doi/10.1073/pnas.1600140113                                         

  http://phys.org/news/2016-03-newly-species-reveals-rex-king.html#j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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