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 )
매년 겨울철이 되면 독감이 유행하고 있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의 노인이나 기저 질환자의 경우에는 사망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권장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사망과 입원 위험도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긴 하나 사실 독감 자체를 막아주는 능력은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라서 젊고 건강한 사람에서는 의료인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진 않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만족스럽지 않은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은 시도 중 하나는 바로 코로나 19 시기에 높은 효과로 주목을 받은 mRNA 백신 기술입니다. 이 분야의 강자라고 할 수 있는 화이자는 mRNA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해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18000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 시험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임상 3상 시험에서는 18세에서 64세 사이 성인 18,746명에게 4가 mRNA 백신은 modRNA와 기존의 독감 백신인 fluzone 두 가지를 접종했습니다. 그리고 독감철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독감 증세를 보이는지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mRNA 백신군에서는 57건, 기존 백신에서는 87건이 보고되어 34.5% 정도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전히 독감을 완전히 예방해주진 않지만, 예방 효과가 더 높은 만큼 고위험군에 접종시 사망 위험도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백신과 비교한 결과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나 다소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사 부위 부작용이 70.1% vs 43.1%로 mRNA 백신에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다른 부작용도 mRNA 백신에서 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열이 나는 경우는 mRNA 백신에서 5.6%, 기존 백신에서 1.7%였습니다.
따라서 실제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으려면 이보다 부작용을 좀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치료제가 아닌 백신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많으면 접종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론적으로 보면 mRNA 백신은 빠른 개발이 가능해 인플루엔자처럼 빠르게 변이가 일어나는 질병의 백신에 효과적이지만, 실제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과 기존 백신 대비 낮거나 비슷한 부작용 수준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disease/mrna-flu-vaccine-trial/
Fitz-Patrick D, McVinnie DS, Jackson LA, Crowther G, Geevarughese A, Cannon KD, Garcia LM, Pineiro Puebla Y, Yi Z, Cunliffe L, Maniar A, Zareba AM, Ianos CA, Gomme E, Koury K, Suphaphiphat Allen P, Anderson AS, Gurtman A, Lindert K; Pfizer C4781004 Trial Investigators. Efficacy, Immunogenicity, and Safety of Modified mRNA Influenza Vaccine. N Engl J Med. 2025 Nov 20;393(20):2001-2011. doi: 10.1056/NEJMoa2416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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