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graphic of Tainrakuasuchus bellator. Credit: Caio Fantini, Rodrigo Temp Müller, Mauricio Garcia)
(Tainrakuasuchus bellator. Credit: Caio Fantini)
(Paleontologist Rodrigo Temp Müller with the fossil of Tainrakuasuchus bellator. Credit: Rodrigo T. Müller)
사실 악어류는 공룡보다 더 오래된 그룹으로 지금까지 번성하고 있는 파충류의 주요 그룹입니다. 수억 년의 세월 동안 악어와 그 근연 그룹은 육지는 물론 바다로도 진출했고 초식까지 시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악어류의 과거 영광을 보여주는 트라이아스기 초기 2억 4천만 년 전의 악어류의 조상인 위악류 (Pseudosuchia) 신종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전사라는 뜻에서 이름을 가져온 타인라쿠아수쿠스 벨라토르 (Tainrakuasuchus bellator)는 당시 생태계에서는 작지 않은 몸길이 2.4m, 몸무게 60kg의 포식자로 현생 악어와 달리 네 다리로 지상을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날렵한 사냥꾼이었습니다.
브라질 산타 마리아 연방 대학의 로드리고 템프 뮐러 박사 (Dr. Rodrigo Temp Müller, who led a team of paleontologists from the Universidade Federal de Santa Maria)가 이끄는 연구팀은 브라질 남부의 도나 프란시스카 (Dona Francisca)에서 이 화석을 발굴했습니다.
타인라쿠아수쿠스는 뾰족하고 안쪽으로 나 있는 이빨로 사냥감이 도망치지 못하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등쪽에는 현생 악어와 비슷하게 뼈로 이뤄진 골진 (osteoderms)으로 보호 받고 있었습니다. 튼튼하고 날렵한 몸과 날카로운 이빨 덕분에 타인라쿠아수쿠스는 당시 생태계에서 상위 포식자에 속했을 것입니다. 다만 동시대에 이미 이보다 더 큰 포식자들도 존재했습니다.
위악류는 종종 공룡 같은 외형 때문에 공룡으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흉폭한 공포의 도마뱀이라는 뜻에는 더 맞는 것 같은데, 육상 악어류가 아무런 후손 없이 사라졌다는 점은 아쉽기도 한 부분입니다. 다만 신생대에도 육상 악어류가 존재했고 언젠가 미래에 다른 대형 포식자가 없는 환경에서 다시 진화할 여지는 충분히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11-predator-precursor-crocodile-early-dinosaurs.html
Osteology, taxonomy and phylogenetic affinities of a new pseudosuchian archosaur from the Middle Triassic of southern Brazil, Journal of Systematic Palaeontology (2025). DOI: 10.1080/14772019.2025.257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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