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CC0 Public Domain)
심방세동 (Atrial fibrillation)은 심방에서 불규칙한 신호가 발생하여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생각보다 흔한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무증상인 경우에도 혈전 생성 위험도가 증가해 뇌졸중 같은 다른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방세동 :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0452
심방세동이 있는 경우 보통 의사들은 커피처럼 카페인이 든 음료를 자제하도록 설명합니다. 심박동수를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어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하루 한 잔 정도의 커피가 심방세동을 악화시키는지에 대한 증거는 부족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그레고리 마커스 교수 (Gregory M. Marcus, MD, MAS, who holds the Endowed Professorship in Atrial Fibrillation Research and is an electrophysiologist at UCSF Health) 연구팀은 커피 섭취와 심방세동과의 관계를 연구하던 중 일반적인 예상과는 반대의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심방 세동과 매우 빠른 박동을 특징으로 하는 심방 조동 (Atrial flutter) 환자 중 전기적으로 리듬을 정상으로 돌리는 시술을 준비하는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환자들은 5년 이상 커피를 마셔왔던 사람으로 100명은 커피를 끊고 100명은 커피를 하루 한 잔씩 마신 후 6개월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커피를 계속 마신 그룹은 47%에서 심방세동 및 심방조동이 지속된 반면 커피를 끊은 그룹은 그 비율이 64%로 나타나 커피를 마신 쪽에서 발생율이 39%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하루 한 잔 정도의 커피는 안전한 것을 넘어 사실 치료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셈입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이 연구 결과 역시 주의는 필요합니다. 카페인에 대한 반응은 개인적인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마시고 난 후 심장이 빨리 뛰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 피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셔도 특별히 증상이 없고 오래 마셔온 사람이라면 심방 세동이 있더라도 하루 한 잔 정도는 충분히 권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ㄴ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11-advice-coffee-atrial-fibrillation.html
Christopher X. Wong et al, Caffeinated Coffee Consumption or Abstinence to Reduce Atrial Fibrillation, JAMA (2025). DOI: 10.1001/jama.2025.2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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