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1560 - 미니 해왕성도 물은 풍부하다.



 (New research uses laboratory experiments to demonstrate that water is naturally created during the planet formation process. By squeezing and heating planetary analog materials between the tips of two diamonds, scientists from Carnegie, IPGP, and UCLA demonstrated that interactions between a young planet's atmosphere and its primitive magma ocean generates water and dissolves hydrogen into the magma melt. Credit: Navid Marvi/Carnegie Science.)

우리 은하에는 많은 물을 지닌 행성이 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프란세스카 미오지 (Francesca Miozzi)와 아낫 사하르 (Anat Shahar)가 이끄는 AEThER (Atmospheric Empirical, Theoret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 연구팀은 외계 행성 내부에서 물이 생성되는 과정을 연구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6000개 이상의 외계 행성 가운데 가장 흔한 타입은 해왕성보다 약간 작은 미니 해왕성들로 이 행성들은 단단한 암석 핵과 두꺼운 수소 중심의 대기를 지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학자들은 미니 해왕성 역시 두꺼운 대기 아래 바다를 지니고 있거나 혹은 많은 양의 물을 지니고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행성이 생성될 때 산화철처럼 산소를 포함한 광물과 대기에 풍부한 수소가 만나면 물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외계행성의 지각이나 마그마에서 물이 형성되는지 뒷받침할 증거는 많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검증하기 위해 행성 생성 시 높은 압력과 온도를 실험실에서 재현했습니다.

철 같은 다른 원소와 단단히 결합한 산소는 쉽게 떨어져 수소와 반응하지 않지만, 지구 대기압의 60만 배인 60 gigapascals의 압력과 섭씨 4000도의 고온에서 분리된 후 식으면서 물 분자를 쉽게 생성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미니 해왕성 같은 외계 행성에 물이 풍부하게 존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여기서 지구 생명체와 다른 독특한 생태계가 진화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은 가능성이지만, 앞으로 언제가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증거가 발견될지도 모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10-large-quantities-natural-consequence-planet.html

Experiments reveal extreme water generation during planet formation, Nature (2025). DOI: 10.1038/s41586-025-09816-z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