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AMD)
AMD가 2025년 3분기 실적과 함께 2nm 공정의 Zen 6 아키텍처 기반 베니스 (Venice) 에픽 프로세서과 인스팅트 MI 400 AI GPU의 생산이 2026년에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25년 3분기 AMD는 전년 대비 36%나 높아진 9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인텔의 137억 달러에 상당히 근접해 과거 10배 차이가 나던 시절과 격세지감이 느껴지게 성장했습니다. 영업 이익도 12.7억 달러로 과거 분기 매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으며 인텔의 같은 분기 실적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인텔 2025년 3분기 실적: https://blog.naver.com/jjy0501/224052408963
이번 분기 실적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클라이언트 부분이 연간 73%의 높은 성장을 보여 40억 달러 매출을 넘겼다는 것입니다. 라데온 그래픽 카드인 게이밍 부분이 5억 달러에서 13억 달러로 껑충 뛰었는데, 지포스의 강세가 여전하긴 하지만, 라데온 RX 9070 시리즈가 꽤 잘 나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낮은 성능 향상으로 논란이 됐던 RTX 50 시리즈에 비해 더 괜찮은 가성비를 보인 덕분에 판매량이 꽤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라데온 RX 9070 : https://blog.naver.com/jjy0501/223786633253
라이젠 CPU 부분은 19억 달러에서 28얼 달러로 1.5배 정도 커졌는데, 인텔이 애로우 레이크와 루나 레이크에서 삽질한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팬서 레이크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되지만, 당분한 데스크톱 부분은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쉬 밖에 내놓을 게 없기 때문에 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AMD는 현재 TSMC 2nm 공정으로 제조될 베니스 CPU와 인스팅트 MI 400의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2026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nm 공정의 초기 물량은 애플이 상당 부분 가져간 상태이기 때문에 아마도 AMD의 양산은 이보다 좀 늦은 2026년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미 베니스 CCD 다이 샘플도 생산된 상태이긴 하나 TSMC 2nm 공정은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 다른 고객사들도 많이 대기 중이어서 이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한 상태입니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2025년 말에는 메모리 가격이 치솟으면서 전체 PC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메모리 가격이 갑자기 두 배 이상 올라가면서 소비자들이 PC 구매를 뒤로 미룰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AI 데이터 센터 붐으로 인해 생긴 현상인데, 덕분에 AI GPU는 잘 팔릴테니 AMD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
https://wccftech.com/amd-epyc-venice-2nm-cpus-instinct-mi400-gpus-q3-2025-earnings-lisa-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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