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ffects of IC7FcIn het Panhuis et al. (2025))
인구 고령화 및 비만 인구의 증가로 인해 전세계 당뇨 인구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2050년 경에는 당뇨병 환자가 13억명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인 심혈관 질환, 만성 콩팥병, 당뇨 망막병, 당뇨 발 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당뇨 약물이 개발되어 있긴 하지만, 당뇨 인구의 빠른 증가와 합병증 위험도 증가를 생각하면 새로운 약물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로 개발 중인 약물 중 하나가 당뇨 뿐 아니라 동맥 경화를 억제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모나쉬 대학의 마크 페브라이오 교수 (Professor Mark Febbraio)가 이끄는 모나쉬 대학 및 네덜란드 라이덴 의대 메디컬 센터 (Leiden University Medical Center (LUMC)) 연구팀은 개발 중인 당뇨 약물인 IC7Fc의 동맥 경화증 효과를 조사했습니다.
이 약물은 인간의 사이토카인 중 하나인 interleukin-6 (IL-6)와 유사한 물질인데, IL-6의 좋은 부분만 자극하게 개조한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C7Fc는 염증 반응은 유발하지 않으면서 대사과정을 촉진하고 조직을 수리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동맥 경화가 잘 생기도록 유전자 조작된 쥐에게 서구식 식단을 먹여 동맥 경화가 잘 생기게 한 후 네 그룹으로 나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인 스타틴만 투여, IC7Fc만 투여, IC7Fc와 스타틴을 동시 투여, 위약만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IC7Fc는 스타틴 단독보다 훨씬 크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 경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IC7Fc가 간에서 새로운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VLDL 분비를 줄여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식욕을 억제하고 체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해 당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 동물에서 IC7Fc이 동맥경화를 84%나 줄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아직은 전임상 단계의 초기 연구입니다. 실제 임상 시험을 거쳐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disease/ic7fc-experimental-treatment-heart-disease-diabetes/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adv.adx3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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