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유튜브 캡처)
사람이 아니라 쥐를 위한 가상현실 VR 헤드셋이 등장했습니다. 믈론 VR 게임을 위한 건 아니고 연구를 위한 것입니다. 코넬 대학의 박사후 과정 연구자인 매튜 아이작슨 (Matthew Isaacson)과 크리스 샤퍼 (Chris Schaffer) 교수는 쥐를 위한 VR 헤드셋인 마우스고글 MouseGoggles을 네이처 메서드에 발표했습니다.
쥐는 뇌 연구를 위해서 많이 쓰이는 실험 동물이지만, 주변 환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과학자들은 쥐의 뇌에 전극을 넣은 상태에서 프로젝터를 이용해 여러 가지 것들을 보여주곤 했지만, 몰입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종종 너무 밝거나 시끄러워 의도한 실험 결과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스마트 워치를 위해 개발된 디스플레이와 렌즈를 사용해 쥐를 위한 고글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고글을 씌운 상태에서 트레드밀을 뛰게 하면서 다양한 상황에 노출시켰습니다. 마우스고글은 훨씬 몰입감이 뛰어나 포식자를 보여주면 쥐는 뛰어오르는 등 그에 맞는 행동을 했습니다. 뭔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쥐가 신나 보이기도 합니다.
(동영상)
연구팀은 마우스고글을 쓴 상태에서 쥐의 뇌 가운데 어디가 활성화하는지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주로 일차 시각 피질 (primary visual cortex)와 뇌 해마 (hippocampus)가 반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마우스고글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을 이용해 만드는 만큼 앞으로 저렴한 비용으 쥐를 이용한 뇌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침고
https://phys.org/news/2024-12-mice-headsets-easier-brain-response.html
Matthew Isaacson et al, MouseGoggles: an immersive virtual reality headset for mouse neuroscience and behavior, Nature Methods (2024). DOI: 10.1038/s41592-024-02540-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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