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Unsplash/CC0 Public Domain)
녹차 섭취가 노인에서 뇌 병변 진행을 막아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일본 가나자와 의학 대학원 (Kanazawa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Medical Sciences)의 연구팀은 2016년에서 2018년 사이 일본에서 65세 이상 노인 8,766명의 뇌 MRI 영상과 녹차 섭취량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의 녹차 섭취량은 하루 0-200ml, 200-400ml, 400-600ml, 600ml 이상으로 나뉘었습니다.
뇌 MRI 데이터는 백질 병변, 해마 용량, 전체 뇌용량 (white matter lesions (WML), hippocampal volume (HV), and total brain volume (TBV)) 데이터 기준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의 생활습관, 다른 위험 인자, 유전적 인자 등의 인자 등이 보정되었습니다.
연구 결과 엄청나게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녹차를 가장 많이 마시는 그룹에서 WML 이 3% 정도 낮게 나타났습니다. 비교 대상은 커피 섭취는 세 지표 모두에서 차이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WML가 많을 수록 알츠하이머나 기타 퇴행성 뇌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녹차 섭취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가 커피보다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심혈관 질환이나 전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사하면 커피가 더 우월한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연구는 치매와 연관된 퇴행성 뇌 변화에서 차가 좀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로 흥미롭습니다. 다만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고 궁극적으로 치매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01-green-tea-linked-white-lesions.html
Shutaro Shibata et al, Green tea consumption and cerebral white matter lesions in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 without dementia, npj Science of Food (2025). DOI: 10.1038/s41538-024-00364-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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