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unar Lab and Regolith Testbeds at NASA’s Ames Research Center. Credit: NASA/Uland Wong)
나사는 달에 다시 인류를 보내고 그곳에 영구적인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전 세계 국가와 함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폴로 시절처럼 단기 임무가 아닌 기지 건설 및 정착까지 고려할 경우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문제 가운데 하나가 달의 레골리스 (regolith)입니다. 언뜻 보기에 지구의 모래나 먼지와 비슷한 레골리스는 운석 충돌로 인해 생성된 고운 모래나 먼지 같은 암석 입자입니다.
하지만 지구와 달리 입자를 곱게 연마할 수 있는 물이나 공기가 없어 사실은 날카로운 미세 입자에 가깝습니다. 더구나 강한 에너지를 그대로 받아 전하를 띠고 있어 모든 것에 달라 붙습니다.
따라서 레골리스는 우주선, 장비, 로버, 우주복 모두에 달라붙을 수 있으며 주요 부위에 끼어들어서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지나 우주복 안으로 들어간 경우 사람이 흡입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됩니다.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건 달의 낮은 중력과 진공 상태입니다. 레골리스가 더 먼 곳까지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사는 준궤도 로켓 달 중력 시뮬레이션 (Lunar Gravity Simulation via Suborbital Rocket)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1/6 정도 중력을 시뮬레이션하는 로켓 내부에는 인공 레골리스와 함께 우주복의 반응을 테스트하는 클로스봇 (ClothBot)과 정전기로 달라 붙는 레골리스의 특성을 연구하는 EDL (Electrostatic Dust Lofting), 그리고 레골리스가 달 표면에서 어떻게 떠올라서 움직이는지 테스트하는 Hermes Lunar-G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연기된 상태이긴 하지만, 인류의 달 재착륙은 사실 시간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SLS는 물론이고 거대한 스페이스 X의 스타쉽도 완성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우주 개척을 위해 레골리스처럼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결국은 인류가 이를 극복하고 우주로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12-nasa-solutions-lunar-housekeeping-bigge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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