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아스피린은 여러 가지 약효를 지니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것이 대장암이나 용종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이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용량 아스피린을 다른 이유로 복용하는 사람에서 대장암 위험도가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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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연구팀은 수술 및 항암 치료를 마친 대장암 환자에서 저용량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할 경우 대장암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지 연구했습니다. 전 세계 11개국 66개 센터에서 1587명의 환자가 참가한 Aspirin after completion of standard adjuvant therapy for colorectal cancer (ASCOLT) 연구 결과는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대장암 재발을 막는데는 큰 효과가 없음을 보여줬습니다.
연구에 참가한 고위험 B 병기 혹은 C 병기인 대장암 환자와 B/C 병기인 직장암 환자 (Dukes' C or high-risk Dukes' B colon cancer or Dukes' B or C rectal cancer )들은 수술 및 항암 치료를 받은 후 종양이 없는 것을 확인한 상태에서 하루 200mg 아스피린 복용군과 위약군으로 나뉘어 3년간 추적 관찰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3년간 재발 없이 지낸 환자의 비율은 실험구에서 77%, 대조군에서 74.8%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5년 생존율 역시 91.4%와 88.9%로 실험군에서 약간 높긴 했지만, 통계적이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도 재발율이 낮은 편이고 5년 생존율이 우수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생기기 전에 억제하는 것과 이미 생기고 난 후 재발을 방지하는 것은 다른 상황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연구팀은 PIK3CA 변이나 COX-2 과다 발현 등 특수한 그룹의 환자에서 아스피린이 여전히 유효한 재발 방지 효과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후속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아스피린의 새로운 약효를 증명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01-clinical-trial-benefit-aspirin-colorectal.html
John W K Chia et al, Aspirin after completion of standard adjuvant therapy for colorectal cancer (ASCOLT): an international, multicentre, phase 3, randomis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The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2025). DOI: 10.1016/S2468-1253(24)00387-X
Seohyuk Lee et al, Adjuvant aspirin therapy and colorectal cancer survival, The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2025). DOI: 10.1016/S2468-1253(24)00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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