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a digitally-colorized transmission electron micrograph (TEM) of Zika virus, which is a member of the family Flaviviridae. Virus particles, here colored blue, are 40 nm in diameter, with an outer envelope, and an inner dense core. CDC/ Cynthia Goldsmith - http://phil.cdc.gov/phil/details.asp?pid=20541 )
신종 전염병인 지카 바이러스는 임산부에 감염 시 태아에게 소두증이라는 치명적인 기형을 일으킬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알아내고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해 왔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의 프리야 샤 교수 (Priya Shah, associate professor in the departments of Microbiology and Molecular Genetics and of Chemical Engineering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와 대학원생인 아담 피쉬번 (Adam Fishburn)은 지카 바이러스의 주요 목표인 ANKLE2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ANKLE2는 인간 세포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단백질로 뎅귀열 바이러스나 황열 바이러스 모두 이 물질을 목표로 삼습니다. 연구팀은 지카 바이러스가 ANKLE2와 작용해 태아의 소뇌증을 유발하는 이유를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가 ANKLE2의 기능을 간섭하는데 NS4A라는 바이러스 단백질의 기능이 중요합니다. NS4A는 ANKLE2의 기능을 빼앗아 바이러스 증식을 돕습니다. 불행하게도 ANKLE2는 태아의 뇌 발달에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과정을 통해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초파리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이를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ANKLE2는 다른 바이러스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지카 바이러스만 소두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태반을 통과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만의 특징 때문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잘못된 시기 (임신중)에 잘못된 장소 (태아)에 감염된 것이 지카 바이러스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주요 목표를 식별했다면 그 다음은 이 과정을 차단하는 약물이나 백신을 통해 소두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당장에 결과물을 내놓지는 못하겠지만, 결국은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1-wrong-zika-virus-hijacks-protein.html
Microcephaly protein ANKLE2 promotes Zika virus replication, mBio (2025). DOI: 10.1128/mbio.02683-24
댓글
댓글 쓰기